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오는 11월까지 단체표준의 실효성과 신뢰성 제고를 위한 대대적인 정비작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중기중은 2016년부터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법정임의표준이자 민간표준인 단체표준 관련 업무를 위탁받아 운영, 그동안 현행 기술 수준에 맞지 않거나 활용도가 거의 없는 단체표준에 대한 적부(適否)확인절차를 통해 개정 또는 폐지를 독려해 왔다.

1993년 단체표준 제도 도입 이후 25년만인 2018년 1차 정비를 통해 341종을 폐지한 바 있다.

이에 올해 2차 정비를 통해 그동안 적부확인절차를 미뤄왔던 제정단체의 미활용 단체표준까지 정비를 모두 마친다는 계획이다,올해 정비 대상은 2월 말 기준 ‘이(e)나라표준인증’에 등록된 단체표준 3천765종 가운데 적부확인기간(등록일로부터 매 3년마다)이 경과한 922종으로, 각 제정단체가 향후 6개월간 자체적으로 적부확인절차를 진행한 후 등록신청 기간 동안 신청하지 않은 단체표준에 대해 30일간의 예고기간을 거쳐 폐지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기문 회장은 “시장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단체표준도 급변하는 시장의 수요와 관련 분야의 최신기술을 반영하고 품질향상을 제고할 수 있어야 한다”며 “단체표준 제정단체도 지속적인 사후관리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공장, 로보틱스, 가상현실,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단체표준이 각 산업에서 필요한 기술기준과 새로운 표준화 수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중기중앙회가 제도의 지원과 홍보, 교육 등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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