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고 재난대응 업무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자동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 운영한다.

시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방역작업과 민원 대응 등 재난 대응부서와 지원부서들의 업무 가중을 해소하고 신속한 통계분석을 위한 ‘AI(인공지능) 무인콜 서비스’를 오는 20일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재난상황 시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시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한글과 컴퓨터로부터 무상으로 서비스를 지원받아 추진된다.

이번 ‘AI 무인콜 서비스’ 도입에 따라 매번 반복적인 단순한 확인사항에 대해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인공지능 상담사와 관리대상자가 대화형으로 상담할 수 있게 돼 재난업무를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간 시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역학조사 결과에 따른 접촉자와 의심환자, 능동감시 대상자에게 인력을 투입해 유선 모니터링을 실시해 왔다.

이럴 경우 재난안전대책본부 시스템과 연계해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확인결과도 즉각적으로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국내 최초로 효율적인 재난상황을 통제하고 시민편의를 도울 수 있는 ‘스마트 재난관리 대응시스템’도 오는 8월까지 구축키로 했다.

이를 통해 재난대응 시스템을 강화하고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선별진료소와 마스크 등 구급 정보와 구호물품 잔량, 소독현황, 클린존, 이동경로 등의 정보를 시민에게 실시간 제공할 방침이다.

김병수 전주시 신성장경제국장은 “‘AI 무인콜 서비스’는 상담인력 부족과 직원들의 업무부하로 인한 민원 대응 사각지대 발생 우려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스마트 재난대응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코로나19와 같은 비상체계에 시민들이 보다 정확하고 빠른 정보를 제공받아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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