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도당 민주 공천결과 비판
민주도당 민생 네거티브 맞불

총선이 30여일 밖에 남지 않으면서 민생당 전북도당과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의 신경전이 뜨겁다.

민생당 전북도당이 민주당이 최근 마무리한 공천 결과를 비판하자, 민주당 도당이 이를 맞받아치는 등 공격적인 비방전을 벌이고 있다.

민생당 전북도당은 9일 민주당의 공천 결과를 비판하며 논평을 냈다.

민생당은 전북지역 민주당 총선 후보 10명 중 7명을 ‘적폐 7인방’으로 규정하고 날을 세웠다.

민생당은 “민주당의 30년 지역독점의 폐해로 자만과 오만으로 유권자를 우습게 여기는 것”이라며 “이 공천 결과에 대해 전북도민은 엄중한 심판을 내릴 것이다”고 경고했다.

이어 “민주당의 공천 혁명과 시스템 공천은 허구”라며 “한마디로 ‘슬랩스틱 코미디’ ”"라고 평가 절하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이 발끈했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10일 ‘민생당 전북도당 경거망동의 안타까움’이란 제목의 논평을 내고 “민생당의 네거티브가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

도당은 “민생당은 정치적 야욕을 채우려고 자중지란을 일으키면서 자신들의 뜻에 맞는 둥지 만들기에 급급하다”며 “민생당 전북도당은 후안무치한 행위를 중단하고 정정당당하게 총선에 임하라"”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과 민주평화당, 대안신당, 민생당에 이르기까지 뜻을 같이하던 전 도당위원장과 현역 의원까지 민생당을 탈당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민생당은 도민의 뜻과 희망을 적폐로 몰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당은 “정치 생명 연장을 위한 꼼수 정치가 아닌 도민의 행복을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댈 때라는 사실을 잊지 말라”면서 “자신들의 모습을 돌아보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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