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됐다.

영화제는 10일 이사회를 열고 영화제 개막을 4월말에서 5월 28일로 연기해 6월 6일까지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당초 영화제는 4월 30일부터 5월 9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사회는 코로나19가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영화제 개막을 5월 마지막 주로 연기하기로 했다.

당초 일정보다 한 달 뒤로 미뤄진 것이다.

이에 앞서 조직위 내부에서 코로나19에 따른 영화제 일정 연기 분위기가 확산돼 왔다.

조직위 관계자는 “실내에서 밀폐된 공간에서 대형 행사를 치르는 것에 대한 부담이 많다”며 “코로나19 상황을 면밀하게 살피며 영화제 일정을 고려하고 있다. 10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결정할 것이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 영화제는 코로나 19 상황을 고려해 자원활동가 ‘지프지기’ 모집 일정도 변경하기도 했다.

모집기간을 13일까지 일주일 연장했으며, 서류심사나 발표 등도 모두 미룬 상태다.

한편, 전주국제영화제 뿐 아니라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타 영화제도 일정을 연기하거나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열릴 예정인 인디다큐페스티벌은 5월 28일로 연기됐고, 울주세계산악영화제도 10월로 미루기도 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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