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근무공백 임금 보전
정기상여금-연차수당 미리지급

전북도교육청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불가피하게 개학 연기되면서 방학 중인 비근무자들의 생계 지원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특히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어려움 속에서도 교육공동체로써의 사명감을 갖고 긴급돌봄을 위해 애쓰는 돌봄전담사 등 모든 교육공무직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김 교육감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하며, 고통을 감수해 주고 있는 교육공무직원에게 감사하다”면서 “우리 모두 힘을 모아 자신의 역할에 충실,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1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방학 중 비근무자들의 생계 지원을 위해 맞춤형복지비와 정기상여금, 연차수당을 미리 지급하는 방안을 통해 3월 임금 보전을 시행키로 했다.

이는 앞서 지난 5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의 협의 결과를 토대로 결정한 내용이다.

방학 중 비근무자들은 조리종사원과 특수교육지도사, 학교 미화원, 통학버스안전지도원 등 학교 비정규직원으로, 방학 중에는 근무가 인정되지 않아 임금도 지급되지 않는다.

이런 가운데 최근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각급학교의 개학이 연기되면서 비근무자인 교육공무직의 경우 3개월째 임금을 받지 못할 생계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이런 문제를 해소키 위해 전북교육청은 시도교육감협의회서 결정된 사항을 토대로 방학 중 비근무자들의 연간 근무일수에는 변동이 없도록 하고, 3주간의 근무 공백에 따른 임금을 보전키로 했다.

맞춤형복지비 50만원은 모든 교육공무직원(상시·비상시)에게 3월에 일괄 지급하기로 했다.

또 최대 45만원 정기상여금과 40만원 연차수당은 방학 중 비근무자를 대상으로 희망자에 한해 지원한다.

이럴 경우 약 135만원이 보전되면서 평년 3월 정상근무 임금과 비슷한 수준이 되면서 생계 지원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이번 생계지원 대책은 방학중 비근무자 10개 직종 4329명을 대상으로 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 19여파로 각급학교의 개학 연기 등 신학기 일정이 불가피하게 조정됨에 따라 도내 교육현장에서도 많은 애로사항이 돌출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도내 교육공무직들의 고용안정과 처우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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