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사회복지시설-소규모
공동주택-대학상점가 일제소독

전주시 매주 수요일 소독의 날을 맞아 11일 전주 송천동 한 요양원에서 공무원과 자생단체 회원들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방역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이원철기자
전주시 매주 수요일 소독의 날을 맞아 11일 전주 송천동 한 요양원에서 공무원과 자생단체 회원들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방역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이원철기자

전주시가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어르신 등 사회적 약자들이 머무는 사회복지시설과 노후화된 소규모 공동주택에 대한 소독방역에 총력전을 펼쳤다.

이는 국내 코로나19 환자의 80%가 집단으로 발생됐다는 점을 고려한 선제적인 조치다.

시는 11일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전 시민 일제 소독의 날을 맞아 공공기관, 단체, 소상공인, 대학생, 시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전주 전역에 대한 대대적인 소독방제를 실시했다.

대표적으로 면역력이 약한 어르신들을 위해 노인요양시설과 노인복지센터 등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소독방역을 중점 추진했다.

또 노후화되고 지속적인 관리를 못해 주거환경이 열악한 비의무 관리대상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소독작업을 벌였다.

대학생들과 상인회 등 단체들도 소독방역에 동참했다.

전북대학교 학생회 50여 명은 대학로 상점가 주변에 대한 일제소독을 나섰다.

또 상인회와 공동체 등 단체들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전통시장과 한옥마을, 롯데백화점 주변, 신시가지, 영화의 거리 등에 대한 대대적인 소독활동을 펼쳤다.

시의 경우 관계기관 직원과 단체, 시민 등 2000여명과 함께 다중이용 집합장소를 비롯한 159개 구간의 일제 소독을 진행했다.

또 35개 동 주민센터에서는  소독약품을 무료로 지원하고 소독장비도 무상 임대해 시민들이 자신의 집과 가게, 사무실과 작업실, 집 앞 골목길, 공동체 공간 등을 자발적으로 소독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했다.

최현창 전주시 기획조정국장은 “전주는 이미 공동체성이 발현되기 시작했고 그 힘으로 코로나19라는 거대한 위기에 정면으로 맞서 이겨내려고 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방역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낙현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