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비전대학교 홍순직 총장은 코로나19확산 방지 차원에서 불가피하게 격리 조치됐던 외국인 유학생들의 특별관리를 해제하고 간소한 만찬자리를 갖고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격없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전주비전대는 지난달 25일부터 입국한 미얀마 유학생(발병국가 베트남 경유 입국) 30명을 교육부의 방침에 따라 교내 기숙사 특별격리시설에서 2주간 철저한 관리가 이뤄졌다.

이런 가운데 유학생 전원은 특별한 증상없이 건강한 모습으로 퇴소하게 됐다.

학생들이 입국하기 전부터 기숙사 방역을 마친 비전대는 유학생들에게 하루 3차례의 도시락 제공 및 1일 3회 체온과 건강 상태를 꼼꼼히 점검했다.

또 학생들의 자가격리진단 결과를 교내 인트라넷으로 업로드해 감염예방 및 불편을 최소하는데 힘쓰면서 코로나19에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울여왔다.

특히 외국인유학생을 담당하는 국제교류원은 미증유의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예상치 못한 격리생활에 어려움이 있었을 유학생들을 위로하는 자리를 마련해 학생들이 원했던 치킨과 맞춤도시락을 제공했다.

홍순직 총장은 만찬자리를 통해 “격리생활에 불편을 감수하고 대학 측에 최대한 협조해준 학생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코로나19 사태로 본국에 계신 부모님들이 걱정하실 것이라며 부모님께 자주 연락해 건강히 잘 지내는 모습을 전했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이상락 국제교류팀장은 “유학생들이 2주간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한 모습을 담은 활동 사진과 본국의 부모님들에게 안심을 당부하는 편지를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비전대는 이밖에도 코로나19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개강 후 2주까지 수업을 비대면 온라인 강의로 시행한다.

이를 위해 교수, 학생을 대상으로 서신을 발송하고, 운영 메뉴얼을 제작했다.

김나림 학사지원처장은 “우리 대학은 e-클래스와 온라인 수업을 연동해 원격 수업의 질을 보장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구성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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