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미래한국당 비례로
서울 안규백-인천 홍영표
성남 김병관-강서 진성준 등
정의당 조성실 비례 13번

전북의 국회 지역구 의석 수는 10개다.

총 300명의 국회 의석을 감안하면 전북의 10개 의석은 매우 적은 편이다.

따라서 수도권이나 비례로 출마하는 범전북 후보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들이 당선되면 전북의 의원 수도 그 만큼 늘어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21대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당선권에 가장 근접한 이는 정운천 의원이다.

지난 2016년 국회의원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전주을 지역구에서 당선된 정 의원은 현재 미래한국당 소속이다.

미래한국당 비례로 출마하기 때문에 사실상 당선권으로 볼 수 있다.

미래한국당 내에선 정 의원의 역할을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다.

호남에서 보수당 소속으로 정치를 해 오면서 많은 업적을 쌓았기 때문이다.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당선권에 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구 후보는 여당에 많다.

집권 더불어민주당에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공천을 받은 이들이 많다.

현역 의원 중에 공천을 받은 이들을 보면 서울 동대문구갑=안규백, 강북구갑=박용진, 강동갑=진선미, 은평을=강병원 의원 등이 있다.

안규백 의원은 국회 국방위원장의 3선 의원이다.

서울은 선거에서 정당 바람을 많이 ‘타는’ 곳이어서 총선 직전의 바람 강도가 변수다.

인천 부평구을의 홍영표 의원은 당 원내대표를 지낸 3선의 중진이다.

인천 계양구갑의 유동수 의원은 재선을 노린다.

성남분당갑의 김병관 의원도 재선에 도전한다.

김 의원은 애향심이 매우 강한 정치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북의 예산 활동이나 주요 모임에 자주 참석한다.

전직 의원이나 신진 인사도 다수 있다.

청와대 출신인 진성준 전 정무비서관은 서울 강서을 공천을 받았다.

지난 19대 비례 국회의원을 지낸 진 후보는 지역 여론이 좋은 것으로 알려진다.

진 후보는 청와대의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을 폭로했던 김태우 전 특감반원과 대결한다.

미래통합당은 김태우 후보를 이 지역에 전략공천했다.

서울 서초갑에선 군산 출신의 이정근 지역위원장이 나선다.

이 곳은 민주당으로선 험지로 분류된다.

이정근 후보는 지난 20대 총선에서도 이곳에 출마한 바 있다.

경기 고양시을에는 전주 출신의 한준호 전 MBC 아나운서가 공천을 받았다.

전주권 출마 가능성도 있었지만 고양을에 출마하게 됐다.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은 경기 성남중원에 공천을 받았다.

이수진 전 부장판사는 서울 동작을 선거구에서 미래통합당 나경원 전 원내대표와 맞대결을 펼친다.

판사간 대결, 또 미래통합당 중진과의 본선이라는 점에서 서울 주요 선거구로 꼽힌다.

핸드볼 국가대표, 선수와 감독으로 유명한 정읍출신 임오경 후보는 경기광명갑에 출마한다.

이들 중 몇 명이 본선을 넘어설지 주목된다.

비례대표 후보로는 정의당 조성실 전 ‘정치하는 엄마들’ 대표가 13번으로, 비교적 앞 순위 번호를 받았다.

비례 순위 결정 투표에서 여성기준으로는 4위, 전체기준으로는 14위에 올라 최종으로 13번에 올랐다.

조 후보는 “원팀 정의당으로 일상을 지키고, 바꾸는 정치를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끝>

/김일현기자 kheins@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