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안남우)과 전북신용보증재단(이사장 김용무)은 ‘코로나19 특례보증’ 신청·접수를 도내 9개 협약은행으로 확대, 오는 16일부터 본격 시행키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이 급증하면서 특례보증 신청이 폭주함에 따라 이를 해소, 신속히 지원하기 위함이다.

12일 전북중기청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해 총 3조1천500원을 편성한 가운데 이 중 코로나19 특례보증에 1조원을 투입했다.

이에 도내에서는 9일 기준 2천485건이 접수, 하지만 접수건수 대비 21.7%인 540건만이 보증서 발급 후 대출이 이뤄졌다.

신청이 폭증하면서 업무처리 속도가 늦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전북중기청은 이를 해소키 위해 지난달 21일 비즈니스지원단 전문가 3명을 파견해 접수 업무를 지원토록 했다.

하지만 지역경제가 빠르게 얼어붙으면서 이 역시 역부족인 만큼 전북중기청은 전북신보와 자체협약을 통해 접수창구를 9개 은행으로 확대키로 한 것이다.

9개 은행은 농협·전북·신한·우리·하나·기업·국민·SC제일·수협이다.

이에 두 기관은 이날 9개 은행과 실무급 긴급회의를 개최, 특례보증 상담과 접수, 보증약정은 은행에서 수행하고, 현장실사와 보증심사는 전북신보에서 실시하는 등 세부적인 업무위탁 방안에 대해 협의를 마무리했다.

이에 신청부터 보증서 발급까지 1개월 이상 소요되던 기간이 최대 2주 이내로 단축될 예정으로 소상공인 금융서비스에 대한 병목현상이 점차 완화될 전망이다.

안남우 청장은 “코로나19로 소상공인의 피해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업무위탁을 통해 소상공인에게 신속한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아기자 tjdd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