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13일 올해 벼농사를 앞두고 벼 흰잎마름병과 줄무늬잎마름병을 방제하기 위해 병에 강한 벼 품종을 추천했다.

지난해 벼 흰잎마름병 발생면적이 급격하게 증가했고 올해 겨울은 이상고온으로 병해충이 번식할 수 있는 여건이 충분해 사전 방제 대책이 요구된다.

줄무늬잎마름병은 해충인 애멸구가 전염시키는데 발병하면 작물 보호제로 치료가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친환경적이며 안전한 쌀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저항성 벼를 재배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벼 흰잎마름병의 상습 발생지에서는 ‘신진백’, ‘예찬’, ‘해품’ 등 저항성이 향상된 품종을 재배하기를 추천하고 있다.

‘신진백’은 지금까지 개발된 품종 중 벼흰잎마름병에 가장 강한 품종이며, ‘예찬’과 ‘해품’은 최고품질 쌀로 새로운 균에 저항성이 있다.

조생종 벼를 일찍 재배할 경우 월동한 애멸구의 먹이와 서식처로 이용될 수 있어 줄무늬잎마름병이 발생하기도 쉽다.

조생종 벼를 일찍 재배하는 지역에서는 ‘해담쌀’, ‘화왕’, ‘조일’ 등 저항성이 있는 벼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해담쌀’은 최고 품질 쌀로 줄무늬잎마름병에 강하고 추석 전 수확용에 적합한 품종이다.

‘화왕’과 ‘조일’은 병에 저항성이 있고 이삭 싹나기에 견딤성이 강하다.

농촌진흥청 작물육종과 이점호 과장은 “벼 흰잎마름병과 줄무늬잎마름병에 저항성을 가진 품종을 알맞게 선택해 재배하면 화학농약 사용을 줄여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쌀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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