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와 사람 - 김득남 9대 전주예총 회장

사무실이전 숙원사업 해결
중앙공모전지원-국제교류
TF팀구성 예산 확보 본격
교류 행사-아카데미 개설

“힘 있는 전주예총을 만드는 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

최근 제9대 전주예총 회장에 선출된 김득남 회장의 당차면서도 간단한 각오다.

선거 직전까지 몇 개월 전주예총 회장 직무대행을 역임했다.

많은 것을 깨닫는 계기가 됐다.

전주예총의 정상화가 시급했고, 외부에서 바라보는 눈도 변해야 할 것도 알게 됐다.

유명무실한 각종 위원회 정리도 해야 할 일 중 하나였다.

하지만 직무대행은 전주예총 현상유지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이제 명실상부 회장에 선출된 만큼 마음 속에 간직해 온 전주예총의 변화를 한 단계 밟을 예정이다.

우선 전주예총 산하 10개 지부장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의견조율을 하는 자리를 만들 예정이다.

예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별도의 팀도 구성하게 된다.

김득남 회장은 “10개 협회 중 일부 협회는 지부장이 변화가 생기게 된다. 지부장 구성이 완료되면 이들과 함께 차근차근 현안 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다”며 “회장에 선출됐으니 자격을 얻었고 책임감도 커졌다.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신규사업을 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숙원사업이던 사무실 이전이 급선무다.

4월 새롭게 구성되는 이사들과 함께 사무실 이전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게다가 오는 9월이면 전주종합경기장 재개발사업으로 어쩔 수 없이 사무실을 비워야 한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문제가 됐다.

전주시와 긴밀한 협의 아래 새로운 공간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댈 계획이다.

힘 있는 전주예총을 위해선 예산확보가 필수적이다.

중앙공모전 지원 TF팀이나 국제교류 TF팀 등이 구성되며, 여기에는 공모지원을 할 전문인력이 투입된다.

이들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나 한국예술인복지재단 등에서 주관하는 각종 사업 공모에 참여해 전주예총 예산 확충에 크게 기여할 방침이다.

중단 된 국내 교류도 다시 시작된다.

전주예총은 3년 전부터 제주 서귀포예총과 교류를 진행한 바 있다.

하지만 작년 교류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타 지역과 예술적 교류와 확장의 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시민 참여의 폭을 넓히기 위한 전주예총 문화예술 아카데미도 개설된다.

기존에는 10개 협회만 참여한 것에 비해 올해부터는 시민과 함께 하는 토론의 장이 될 뿐 아니라 문화예술인들에게 강의의 장을 열 수 있는 지원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여기에 전주예총 진흥위원회나 자문위원회를 신설해 회원들 복지와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메세나 운동 차원의 문화산업체를 새롭게 발굴 추진할 것도 밝혔다.

김득남 회장은 “선거 당시 밝힌 공약대로 이사회가 구성되면 새롭게 변화되는 전주예총을 만들기 위해 고심 중이다”며 “전주의 관광, 문화, 예술도시로서 성장동력이 되는 전주예총이 되겠다. 임기 내 서두르지 않고 차근 차근 이뤄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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