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육감 정부 3차 연기 예상
학사일정검토 학제개편 고민을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코로나19 여파로 개학연기가 장기화에 돌입할 것이 예상됨에 따라 교육공동체가 모든 지혜를 모아 철저히 준비해 나가자고 요청했다.

김 교육감은 16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정부가 3차 개학연기를 조만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교육과정 운영을 비롯해 생활기록부 기재, 시험 등의 평가, 내신 등 학사일정 전반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정부 차원에서 3차 개학연기가 결정되면 우리는 그 다음을 감당해야 한다”면서 “교육과정이 훼손되는 부분을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하고, 특히 교육 소외계층 자녀들이 접근성이 떨어져서 제대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준비를 철저히 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김 교육감은 이번 시국 상황을 계기로 대한민국 학제개편을 진지하게 생각해 볼 시점이 아닌가 싶다고 제시했다.

김 교육감은 “우리 아이들이 외국 학교를 가려면 학기 조정하기가 힘들고, 외국에 서 들어오는 경우도 마찬가지”라면서 “글로벌 스탠다드(국제 규범)에 맞춰 신학기를 3월에 시작하는 우리나라 학제를 조정하는 문제를 사회적으로 공론화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잘 먹고, 잘 자고, 규칙적인 신체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개인 면역력 길러주는 일과 학교의 면역력을 높이는 일에 힘써야 한다”면서 “한 그릇에 담긴 찌개와 반찬 등을 여러 사람이 같이 먹는 우리의 식생활 문화를 개선하는 것부터 실천해보자”고 덧붙였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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