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정부 중앙대책본부에 명단
넘겨··· 남원서 신천지숙소 1곳
추가발견 폐쇄시설 92곳 늘어
279명 고위험직업군신도 검사

전북도는 신천지 신도 1만3천250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마쳤으나 8명이 전화 연락이나 소재 파악이 안 돼, 정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해당자 명단을 넘기기로 했다.

또 남원에서 신천지 숙소 1곳을 추가로 확인, 강제 폐쇄키로 했다.

16일 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까지 전체 신도를 전화 조사해 유증상자 623명을 확인했다.

이 가운데 양성 1명(치료 후 퇴원), 음성 621명으로 판정됐고 1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북도는 아울러요양시설, 의료시설, 복지시설, 유치원에 일한 신천지 신도 279명을 고위험직업군으로 분류해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이들 중 189명은 음성을 받았고 13명이 검사 중이며, 11명은 검사받을 예정이며, 66명은 퇴사한 상태다.

도는 이들을 2주 동안 능동감시하는 등 관리를 지속할 방침이다.

도는 이와 함께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제공한 명단에 포함된 남원의 신천지 부속시설 1곳을 이날 추가로 확인해 강제 폐쇄 조치하고 집회 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로써 전북지역 신천지 폐쇄시설은 92곳으로 늘었다.

이번에 확인된 시설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서 추가 제공한 신천지 부속시설로, 담당공무원의 현장점검을 통해 신천지 숙소 시설로 확인됐다.

전북도는 이날 강제폐쇄 및 집회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전북도는 지난달 26일, 전북도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오는 10일까지 14일간 도내 신천지 시설 66개소에 대한 시설폐쇄와 집회금지 처분을 발동했다.

그 결과 도민제보로 11곳을 확인한데 이어 정부 자료 14곳, 신천지 교인 자진신고 1곳 등 모두 92곳을 시설폐쇄하고 긴급방역을 실시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들 시설에 대해 시군과 함께 매일 현장점검을 실시해 집회금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신천지 추가 시설을 파악해 감염경로를 차단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도는 종교시설, 콜센터, PC방, 노래방 같은 다중시설 이용자에 의한 지역 내 전파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앞으로 2주간 다중시설 방문이나 예배를 포함한 각종 집회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도내에서는 전북대·원광대 병원 10명, 군산·남원·진안의료원 121명, 김제 생활치료센터 166명 등 모두 297명의 코로나19 환자가 치료받고 있다.

/박정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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