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신천지 예수교 신도와 교육생 중 전국의 요양병원과 노인 요양시설 종사자, 간병인으로 활동하는 사람의 수가 1600여명에 달한다는 보도가 나와 감역 확산 우려에 대한 국민적 우려감이 커졌었다.

방역당국은 이중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지 않은 1360여명에 대해 곧바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런데 전북에서도 신천지 신도에 따른 감염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다중이용시설에 근무하는 신천지 신도 175명이 추가로 확인됐는데, 의료인과 유치원, 어린이집 종사자가 무려 90%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집단감염 우려로 요양 시설 등에 근무하는 신천지 신도 중 20명이 연락이 안 돼 검사를 받지 않았다고 한다.

도는 요양병원과 노인요양시설에서 종사하는 신천지 신도 104명에 대해 곧바로 코로나19 전수 검진을 마무리 지었다.

문제는 이들 외에 20명이 연락이 안돼 검사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도는 고령이면서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건강 취약계층이 모여 있는 요양병원·노인요양시설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될 경우, 집단 전파가 빠를 뿐 아니라 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 선제적 방역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신천지 신도가 특정밀집지역에 있다든지 신천지 신도임을 알리지 않고 근무할 경우 사실상 대책이 없는 상황이어서 신천지에 대한 경계를 늦출 수 없는 상황에 놓여있는 것도 사실이다.

도는 도내 신천지 신도의 경우 자체 격리를 포함해 25일 이상 관리됐고 현재 확진자가 없어 일단은 안심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요양시설 입소 환자와 보호자들의 생각은 다른 듯 보인다.

이들은 만의 하나, 감염 사례가 발생할 경우 고령자와 기저질환자가 많은 시설 특성상 집단 확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어쩌면 이는 신천지신도들이 꼭 바이러스를 옮기는 숙주처럼 인식되고 있는 과민한 현실이 만들어낸 현상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이는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나지 않듯” 유독 신천지 신도들에게서 감염과 전파 확산 속도가 크게 나타나는 현실적 데이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은 아닐까.

도내 코로나19가 열흘째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며 소강국면을 맞고 있지만 대구경북에서 일주일 사이 300여 명의 확진환자들이 이송돼 그야말로 의료 현장은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있다.

코로나19에 대한 경계가 여전히 굳건해야 함을 보여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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