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사태가 장기화 되어감에 따라 마스크가 부족한 점을 안타깝게 여긴 남원시 평생학습동아리 ‘바느질 사랑’ 회원 10명은 천마스크 1천100개와 갈아 끼울 수 있는 필터 5천500개를 직접 만들어 남원시청에 전달했다.

회원들은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바느질 사랑’ 동아리 지도를 맡고 있는 양병례 강사의 공방에 모여 쉬지 않고 천을 재단하고 재봉질 등 부지런한 손놀림으로 마크스를 만들었다.

18일까지 천 마스크 1개와 필터 5장씩을 일일이 포장해 1천100세트를 전달한 회원들은 “마스크를 만들며 작은 힘이지만 코로나 비상사태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어서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직접 만든 천 마스크는 세탁할 수 있고, 필터도 교체할 수 있어서 실용적이며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마스크를 전달받은 시 관계자는 “하나하나 정성이 깃들어 있는 천 마스크를 만들어 주심에 감사드리며 필요한 사람들에게 잘 전달하겠다” 는 뜻을 밝혔으며, 또한 “비상사태를 이겨내기 위한 ‘재능나눔’이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원=장두선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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