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교회 집단감염 발생
부지사-실국장 등 직접나서
교회 100곳찾아 소독제전달
예배취소-온라인예배 요청

전라북도가 코로나19 집단감염 고위험시설인  PC방, 노래연습장, 콜센터 등에 실태점검 및 예비비 1억2천7백만원을 투입해 긴급방역을 실시하기로 한 18일 전북도청 광장에서 도내 노래방 967개소, PC방 809개소 등 다중밀집시설 총 4,389개소에 전달할 손소독제 및 방역물품을 배부하고 있다./이원철기자
전라북도가 코로나19 집단감염 고위험시설인 PC방, 노래연습장, 콜센터 등에 실태점검 및 예비비 1억2천7백만원을 투입해 긴급방역을 실시하기로 한 18일 전북도청 광장에서 도내 노래방 967개소, PC방 809개소 등 다중밀집시설 총 4,389개소에 전달할 손소독제 및 방역물품을 배부하고 있다./이원철기자

종교모임 자제 당부에도 불구하고 주일 예배가 여전히 강행되자 전북도가 직접 지역 100여 곳의 주요 교회를 방문, 집합예배 취소를 호소했다 종교모임 자제 당부에도 불구하고 주일 예배가 여전히 강행되자 전북도가 직접 지역 100여 곳의 주요 교회를 방문, 집합예배 취소를 호소했다.

지난 6일 송하진지사가호소문을통해종교행사자제와사회적거리두기운동등에동참할것을요청한데이어, 지난 12일 목회자와 전화 연락을 통해 현장 주일예배 자제를 호소한 데 이어 세 번째 요청이다.

혹시 모를 집단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일부 교회는 예배 중단을 선언하기도 했지만, 교회들이 저마다 입장이 달라 아직도 현장 예비를 강행하는 곳들이 적지 않다.

이에따라 전북도는18일 최용범행정부지사와우범기정무부지사를비롯, 실국장들을 중심으로 신도수 300명 이상인 전북지역 주요교회 100곳을 직접 방문해 협조를 요청했다.

이는 경기도 성남 등 개신교계 교회에서 지속적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에 따른 조치다.

최근 종교시설을 통한 감염 우려와 도민들의 불안도 높아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경기 성남시 ‘은혜의 강’ 교회에서 신도를 중심으로 코로나19 2차 감염이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도의 자녀와 이웃에게서 확진 사례가 나오면서 해당 교회에서만 5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처럼 종교집회와 요양원 등의 집단감염이 계속되자 송하진지사는코로나19가 단기간에 소멸되기 어렵다고 판단, 특별조치에 나선 것이다.

전북에서도 마지막 7번째 확진자 발생 보름만인 17일 도내 8번째와 9번째 확진자가 연이어 나오는 등 코로나19 바이러스 종식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날 전북도는 목회자 등을 직접 만나 손소독제를 배부하고, 현장 주일예배를 가정예배나 영상예배로 대체해서 진행해 줄 것과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거듭 부탁했다.

특히, 지역교회가 가진 네트워크를 이용해 손씻기, 마스크 착용, 기침예절 준수와 외출, 만남, 모임을 잠시 멈추는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도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송하진지사는 “경기도 성남시 사례처럼 소규모 집단감염 국면이 이어지고 있어 현장 예배 등 종교 집회 자제가 필요하다”며 “도내 종교계가 코로나19 극복에 한마음으로 동참해 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원불교는 지난 8일까지 중단했던 정기법회 휴회를 오는 22일까지 연장했다.

불교계에서도 이번 달 31일까지 법회, 모임, 산중기도를 모두 중지하기로 결정했다.

천주교도 지난 11일까지 중지했던 미사에 추가지침을 통해 22일까지 미사와 모임 중단을 확정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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