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회 새만금 해수유통 지적
정동영 조선월드파크 등 공약
20대 국회, 야권 소속 도내 현역 의원들이 4.15 총선을 정책대결로 만들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전북의 경우 민주당 지지세가 탄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야권 의원들 입장에선 정당을 내세우기보다, 인물론 또는 정책으로 경쟁하는 게 더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야권 의원들은 1호 공약 발표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총선 경쟁에 뛰어들었다.
무소속 현역인 김종회 예비후보(김제부안)가 가장 먼저 정책 이슈를 제기했다.
김 후보는 새만금의 핵심 이슈인 해수유통 문제를 꺼내들었다.
해수유통에 대한 김제, 부안의 여론조사 결과를 제시하고 해수유통의 필요성을 강력히 제기한 것.
실제 해수유통은 매우 민감한 사안으로 정권이 바뀔 때마다 입장이 미묘하게 달라졌다.
따라서 해수유통 논란은 김제부안, 군산의 선거까지 이슈화할 가능성이 크다.
민생당 정동영 예비후보(전주병)는 총선 1호 공약으로 '조선월드파크 1조원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정 후보는 전주를 동양의 밀라노로 만들어 전국 5곳의 관광거점도시 중 대표 도시로 부상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특히 "동양의 밀라노 구상은 초선 의원 시절부터 구상하고 외쳐왔던 전주의 미래 발전 방안"이라고 말했다.
민생당 조배숙 예비후보(익산을)는 총선 1호 공약으로 '1,000만 익산관광시대' 비전을 제시했다.
조 후보는 "익산은 백제역사문화, 보석, 식품의 3대 명품도시"라면서 "여기에 환경의 보고인 만경강과 철도 역사(歷史)를 더해 익산만의 경쟁력 있는 문화관광 브랜드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생당 김광수 의원(전주갑)은 1호 공약으로 '금융중심도시 전주 완성'을 내세웠다.
김 의원은 "민주당의 무책임으로 무산된 제3금융중심지 지정과 전북의 강점인 농생명식품 중심의 시카고형 국제상품거래소 설립을 추진해 사람과 돈이 몰려드는 전주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김 의원은 특히 "이번 총선 공약의 핵심은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일현기자 khei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