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위도면은 위도상사화 군락지인 위도해수욕장 동산 일대에 위도상사화 이식을 완료하는 등 재정비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위도상사화는 잎이 있을 때는 꽃이 없고 꽃이 있을 땐 잎이 없어 잎은 꽃을, 꽃은 잎을 그리워 한다는 애절한 사연을 담고 있는 꽃으로 한여름의 끝자락에서 가을로 접어드는 8월 말부터 9월 초에 개화하는 꽃이다.

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하는 화엽불상견(花葉不相見)으로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을 상징하는 꽃으로 유명하다.

특히 흰색의 위도상사화는 전 세계적으로 위도면에서만 자생하고 있는 식물학적으로 희귀한 꽃으로 전국의 꽃 마니아들과 사진작가 등 많은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위도면은 위도상사화 보존과 확대를 위해 농업기술센터 등 전문가 자문을 통해 연초부터 위도상사화의 성장과정을 주기적으로 관찰하고 관리하고 있으며 위도해수욕장 일대를 세계적으로 유명한 위도상사화 군락지 및 새로운 관광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고선우 위도면장은 “매년 위도상사화 개화 시기인 8월 말경에 개최되는 위도상사화길 달빛걷기 축제에 대비해 조성된 위도상사화글씨아트, 위도상사화지도 등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해 위도해수욕장과 더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수 있는 관광명소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안=양병대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