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익산박물관은 개관기념 특별전인 ‘사리장엄, 탑 속 또 하나의 세계’ 도록을 발간했다.

보물 제1991호로 지정된 미륵사지 석탑 출토 사리장엄은 익산 미륵사지에 자리잡은 전북의 대표 문화재다.

2009년 1월 미륵사지 석탑에서 사리장엄이 발견된 순간, 우리는 또 하나의 백제와 마주할 수 있었다.

그리고 사리장엄은 이제 우리를 또 하나의 새로운 박물관과 마주할 순간으로 이끌고 있다.

이를 기억하며 우리나라 곳곳의 탑 속에 잠들어있던 사리장엄을 한 자리에 모아 그 속에 담겨 있던 또 다른 세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오랜 세월 탑 속에 잠들어 있던 사리장엄은 한없이 약하고 민감해 원래 자리를 쉽사리 떠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번 전시는 귀중한 사리장엄이 한 자리에 모이는 소중한 기회로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국립익산박물관과 그 궤를 같이 할 예정이다.

특히 지금으로부터 1370년 전인 639년 1월 29일 백제 무왕의 왕비가 탑 속에 모신 아름다운 사리장엄이 발견되면서 또 하나의 백제를 만나는 소중한 기회가 되고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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