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장신대(총장 구춘서) 간호학과 졸업생 이다은 간호사(24)가 머나먼 타국 땅인 태국에서 문화선교사로 활동하며, 복음전파는 물론 사랑나눔 실천에 앞장서기 위해 고국을 떠나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 간호사는 올해 2월 대학을 졸업하고 간호사 자격을 취득한 새내기 간호사로, 병원 취업 대신 낯선 땅 선교의 길을 택했다.

이는 서서평(본명 쉐핑) 간호선교사가 설립한 한일장신대에서 간호학과 출신 선교사를 배출한 사례는 처음이라 남다른 의미가 있다.

이 간호사는 기독교선교단체 ‘히스팝(HISPOP)’ 소속 문화선교사다.

히스팝(HISPOP)은 2008년 ‘HIS POPular music, HIS POPular culture(하나님의 대중음악, 하나님의 대중문화)’라는 슬로건으로 설립한 문화선교단체로,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비보이, DJ, 랩, K-POP 등 다양한 문화컨텐츠를 통해 복음을 전파해 아이돌그룹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대학생 시절 예수전도단(YWAM) 선교단체에서 활동한 이 간호사는 2학년 때 첫 단기선교여행에서 선교에 대한 열망을 품고 돌아와 1년간 휴학한 후 태국 단기선교를 다녀왔다.

이 간호사는 “그 곳에서 하나님을 알지 못했던 친구들이 복음을 듣고 하나님을 영접하고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것을 보면서 도전을 받게 됐다”면서 “복학 후에도 선교에 대한 마음이 끊임없이 올라와 오랫동안 고민하고 기도한 결과 졸업 후 취업이 아닌 선교를 가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간호사는 지난 10일 출국해 현재 태국 방콕 히스팝센터에서 영성훈련을 받고 있다.

또 기독교 음악인들이 모이는 가스펠 뮤직페스티벌과 캠프, 각종 집회에 참여하고 월 2회 야시장에서 거리예배사역을 진행한다.

한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워십댄스 워크숍도 준비하고 있다.

이 간호사는 “건강하게 태국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며 “이곳에서 하나님의 마음을 더욱 깊이 알고 한 영혼 한 영혼을 품고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대해 조은실 학과장(간호학과)은 “간호학과 선교사역의 첫 열매인 이 동문이 우리대학 설립자인 서서평 선교사의 섬김과 나눔의 정신을 계승한 후예로서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하겠다”고 격려한 뒤 소정의 후원금을 지원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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