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96개교 12억 추가지원
온-오프 공동교육-앱 개발 등

전북도교육청은 오는 2025년 고교학점제 도입을 앞두고 도내 일반고 96개교에 12억을 추가 지원해 고교학점제 교육과정 우수 모형 개발 및 인프라 구축 기반 조성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전주, 군산, 익산 등 3개 지역을 고교학점제 시범 ‘선도지구’로 지정하고 일반고 46개교를 대상으로 교육과정 다양화·특성화를 위한 학교 역량 강화, 교육과정 이수 지도, 진로지도 역량강화, 중학교 학생을 위한 고교학점제 홍보 및 확산, 온·오프라인 공동교육 생태계·인프라구축 등의 학교 역량 강화를 도모키로 했다.

이와 함께 정읍, 남원, 김제 등 3개 시지역과 완주, 진안, 무주, 장수, 임실, 순창, 고창, 부안 등 8개 군지역을 ‘교육소외지역’으로 지정해 일반고 50개교에 대해 교육소외지역 교육여건 개선 사업, 교육소외지역 내 교육협력센터 운영, 온·오프라인 공동교육 생태계 구축, 단위학교 교육과정 이수 지도팀 구성 등 진로지도 역량 강화, 농산어촌 고교 교원의 교육과정 문해력 제고, 학생 과목선택권 확대를 위한 다교과·다과목 지도 역량 강화, 전북형 고교학점제 모바일 APP 및 웹사이트 개발 등의 사업을 추진토록 했다.

이들 학교들은 고교학점제 시행에 필요한 인적·물적 인프라를 구축해 학생의 과목 선택권과 학습권 보장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 모델을 개발하게 된다.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도 교사와 학생이 실시간 온라인 교육과정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공동교육과정 거점학교(3~5교)를 추가 지정해 온라인 학습기반 구축 시설(10개교)을 확대하고 학교 간 협력교육과정, 대학연계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원한다.

또한 도내 중·고교 학생과 학부모가 고교 교육과정 및 교과에 대한 정보, 적성과 진로에 적합한 과목 선택을 위한 정보 등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전북형 고교학점제 스마트폰 앱과 웹사이트를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다.

게다가 예·체능 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교육소외지역 학생들을 위한 예·체능 전문 공동교육과정 거점학교 6개교를 지정·운영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고교학점제 선도지구 운영을 통해 일반고의 고교학점제 도입 기반 조성 추진 동력을 마련하고 지역사회와 협력체제를 구축해 자유롭고 신나고 감동적인 일반고를 만들어 갈 것”이며, “교육소외 지역에서는 소규모 학교 학생 중심 맞춤형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고, 교원의 전문성 강화와 공동교육과정 확대를 통해 고교학점제 도입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외국어고, 자사고, 국제고 등을 일반고로 전환시켜 오는 2025년에 전체 일반고에 고교학점제를 도입운영할 예정이다.

이날 교육부는 고교학점제 교육과정 우수 모형 개발 및 시범 기반 조성을 구축키 위해 전국적으로 총 24개 선도지구를 선정해 발표했다.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면 고교생들은 자신의 진로나 적성에 맞게 과목을 선택해 수강하게 된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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