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대측 박재만-강성옥 등
김관영측 서동석-진희완 등
시장선거 베테랑 대거 포진
전현직 시도의원 참여 박빙

신영대

군산지역 4·15 총선은 말 그대로 꾼들의 전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선거 쪽으로는 잔뼈가 굵은 전문가들이 각 후보 진영에 대거 포진돼 있다.

이번 선거는 수없이 언급했듯이 민주당 신영대 예비후보와 무소속 김관영 예비후보 간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를 돕는 선봉장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신영대 예비후보의 경우 민주당 체제아래 전현직 시도의원들이 총괄선거대책본부장과 상임공동선대위원장, 공동선대위원장 등을 맡으면서 탄탄한 진영을 구축해 놨다.

여기에는 조현식(민주당 군산지역위 위원장), 문택규(전 군산시체육회 상임부회장), 박재만(전 도의원), 이재호(전 민주당 전북도당 부위원장), 최정태(전 도의원), 강성옥(전 시의원) 등 그동안 시장 선거를 치러본 장수들이 상당하다.

또한 김종식, 나기학, 문승우, 조동용 등 현직 도의원과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6선의 김경구(군산시의회 의장) 의원을 비롯해 다수의 현직 시의원이 전후방을 튼튼히 지키고 있다.

또 김철규(전 전라북도의회 의장), 강태창(전 군산시의회 의장), 박정희(전 군산시의회 의장), 이종영(전 군산시의회 의장) 등 노련한 장수들이 호시탐탐 기선제압을 노리고 있다.

김관영

김관영 예비후보 진영도 관록의 장수들이 선대위원장과 선거대책본부장 등을 맡으면서 세를 확장해 가고 있다.

이곳에는 서동석(한양대 특임교수), 진희완(전 군산시의회 의장), 이성일(전 전라북도의회 부의장), 김현일(전 군산발전포럼 상임의장) 등 시장선거를 통해 노련한 경험을 갖춘 장수들이 전방을 지키고 있다.

또한 최인정(전 전라북도의원), 양용호(전 군산시의회 의장), 채경석(전 군산시의회 의원) 등 전직 시도의원들이 힘을 보태고 있다.

여기에다 김동봉(전 군산중앙고 총동창회장), 박정환(전 군산제일고 총동창회장), 조시탁(전 회현중 총동창회장학회 이사장), 강옥자(전 군산여상 총동창회장), 류지득(전 익산교육장), 문향금(전 진포초 교장) 등이 승기를 잡는데 사력을 다하고 있다.

올해 선거는 지난 역대 총선에 비춰보면 54~57% 가량의 투표율이 예상되는 가운데 6만5,000표 가량을 획득하면 당선권에 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전으로 이어질 경우 투표 참가자가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올해 처음으로 투표에 참여하는 만18~20세 젊은 층이 얼마만큼 관심을 가지는 것도 중요한 변수다.

지난 2012년 4월 11일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의 경우 선거인수 21만6,546명 가운데 투표인수가 10만2,170표(47.2%)에 그쳤으며, 민주통합당 김관영 후보가 6만342표(60.04%)로 무소속 신영대 후보 1만6,839표(16.75%)에 크게 이겼다.

이어 2016년 4월 13일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는 선거인수 22만3,265명 가운데 투표인수 12만9,733표(58.1%)가 참여, 국민의당 김관영 후보가 6만649표(47.12%)로 민주당 김윤태 후보 4만4,730표(34.75%)에 이겨 재선에 성공했다.

이번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는 선거인수(만18세 이상) 22만6,248명이 예상되는 가운데 몇 명이 투표에 참여할지가 당락을 결정짓는데 한 몫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부터 선거에 참여하는 18세 선거인수 3,118명(남자 1,598명 여자 1,520명)이 당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거리이다.

이번에 선거권을 갖는 학생들은 총선 당일 만 18세가 되는 2002년 4월 16일생까지로, 첫 투표에 대한 기대와 설렘 때문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이를 의식이라도 하듯 김관영 예비후보는 ‘해볼관영’ 영상에서 수능 사회탐구영역 ‘법과정치’ 과목을 풀어보면서 고3학생들의 고충을 체험해보고, 고시3관왕 공부비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예진(18) 양은 “고3의 신분이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선거에 참여할 수 있다는 생각에 선거일이 기대된다”며 “주위의 많은 친구들이 (자)부심으로 SNS에 선거 인증샷을 올리기 위해 투표에 참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지역정가 소식통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전으로 이어지면 투표율이 저조할 것이 예상된다”며 “이에 반해 올해 처음으로 투표를 하게 되는 만18~20세 젊은 층의 경우 투표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들을 공략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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