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3,186건 전년비 65.2%↑
전월세 거래 4,292건 17.9%↑
경제불안정 안전자산투자↑
12.16대책-이사철 수요원인

본격적인 봄 이사철이 시작된 가운데 올해 들어 지난달 신고된 전북지역 주택매매와 전월세 거래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주택매매와 전월세 거래량이 증가한 것은 봄 이사철을 앞둔 수요 증가와 지난해 발표된 12•16 대책의 풍선효과 원인으로 분석된다.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월 신고된 전북지역의 주택매매 거래량은 3천186건으로 전년 동월 1천928건에 비해 65.2% 증가했다.

이는 최근 5년 평균보다도 31.9%나 늘어난 것이다.

지난 2월 확정일자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한 전북지역의 전월세 거래량 역시 전월, 전년 동월, 5년 평균 모두 상승했다.

지난 2월 전월세 거래량은 총 4천292건으로 전년 동월 3천640건에 비해 17.9% 증가했다.

전월세 거래량 역시 같은 달 최근 5년 평균보다 36.1%나 늘어났다.

전월세 거래량은 매매 거래량보다 1천106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전북지역의 주택매매와 전월세 거래량이 증가한 것은 봄 이사철 수요가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수도권을 제외하고 전북을 비롯한 지방 전체의 주택매매 거래량은 9만4천75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3% 늘어났다.

전국의 주택 거래량은 총 11만5천264건으로 전년 동월 4만3천444건 대비 165.3% 증가했다.

최근 5년간 2월 주택 거래량의 평균에 비해서도 83.1% 증가한 것이다.

또 전월(1월)에 비해 13.7% 늘어났다.

이는 지난 2006년 부동산거래 신고제도가 도입된 이후 2월 기준으로 비교할 때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또한 올해 2월까지 누적 거래량도 지난 2006년 이후 가장 많은 21만6천598건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31.1%가 늘어난 것이다.

2월 거래량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6만6천456건으로 전월보다 20% 늘었다.

지방 역시 4만8천808건으로 전월보다 6.2%, 증가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수도권은 261.4%, 지방은 94.8%가 각각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적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유동성이 커지자 비교적 안전하다고 인식되는 부동산 투자가 소폭 증가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이처럼 주택매매와 전월세 거래량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발표된 12•16 대책의 풍선효과 영향과 봄 이사철 수요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며 “하지만 2월 거래량이 2월에 신고된 자료를 집계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지난달에는 시점상 코로나19가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주택 매매량과 전•월세 실거래가 등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시스템이나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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