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비대면수업 7일연장
초중 개학연기 맞춰 개강도
우석대 내달 13일 등교 예정

전북지역 주요대학들이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은 긴박한 시국 상황에서 개강에 따른 교내 유입 차단을 위해 비대면 온라인수업 추가 연장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만 학생들의 온라인 강의 동시 접속으로 운영 서버가 다운되면서 원활한 프로그램 가동에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각 대학들의 온라인 수업 시스템 안정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0일 도내 대학가 등에 따르면 먼저 전북대는 최근 긴급 처·국장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학생들의 안전한 대학생활과 지역사회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16일 개강에 맞춰 일주일간 시행했던 비대면 수업(재택수업)을 일주일 추가 연장해 운영키로 했다.

또 지난 17일에 초·중등 개학이 2주 더 미뤄진 것과 관련해 대학 역시 학생 등교를 이같이 맞추는 것도 고려됐다.

이로써 당초 3월 30일부터 이뤄질 예정이었던 학생들의 등교는 4월 6일로 조정됐고, 이에 맞춰 대학 생활관과 도서관 등의 운영도 한 주씩 더 늦춰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주대도 비대면 수업을 1주 더 연장키로 결정했으며, 원광대도 온라인 수업을 2주 더 지속할지 대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우석대는 개학을 4주 연기한 데 이어 2주간 실시간 온라인 수업을 진행키로 결정해 내달 13일에 학생 등교가 본격 이뤄질 예정이다.

앞서 지난 16일 개강한 도내 대부분 대학들은 비대면 온라인 수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다수 학생들의 폭발적인 동시 접속으로 운영 서버가 다운되면서 원활한 프로그램 가동에 문제가 발생돼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에 큰 지장이 발생하면서 불만의 목소리도 봇물처럼 흘러 나오며, 각 대학에서의 온라인 수업 시스템 안정화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개강이 늦춰져 아직 비대면 온라인 수업이 가동되지 않은 일부 대학들은 서버다운 방지 등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전주대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비대면 온라인 수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순차·순번부여시스템을 도입해 서버 동시 접속 시 5,000여명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서버를 증설 조치해 대응키로 했다”면서 “코로나 19여파에 따른 불가피한 휴업사태 장기화를 대비해 안정적인 비대면 온라인 수업 환경을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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