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시민당 후순위 계획
열린민주당 득표 선전 경계
민생당 비례연합 불참 결정
내홍봉합 오늘 선대위 출범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앞 계단에서 열린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자 출마자 기자회견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앞 계단에서 열린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자 출마자 기자회견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4.15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할 후보자들의 선관위 등록이 4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북 총선의 막판 변수들에 정가 관심이 집중된다.

오는 26, 27일이면 이번 총선에 출마할 후보자들의 면면이 모두 확정되기 때문에 여야 주요 정당과 무소속 인사들은 후보자 등록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

여기에다 여야 각 정당들이 비례대표 선출을 위한 비례정당 후보자도 이번 주초 사실상 확정할 예정이어서 정가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도내 10개 선거구 석권을 기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전북은 물론 호남권을 장악하고 앞으로도 국회 제1당을 유지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도내 일부 지역에서 불고 있는 무소속 바람을 조기에 차단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군산, 남원임실순창, 김제부안, 전주을, 완주진안무주장수 등 무소속 후보의 경쟁력이 만만찮다는 평가를 받는 곳을 겨냥해 무소속 인사의 총선 후 민주당 입당-복당 불허 방침을 연일 천명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 등 거대 여야 정당이 비례득표를 위한 비례정당을 놓고 치열한 경쟁은 물론 내부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비례득표를 위한 더불어시민당에 참여하면서 후순위에 민주당 출신 비례 의원들을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친 조국 그룹으로 분류되는 열린민주당이 비례득표에서 예상 외 높은 득표를 얻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비상이 걸린 분위기다.

열린민주당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등이 포함된 20명의 비례 예비후보 명단을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은 열린민주당이 공천 절차를 중단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민주당의 공천 과정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거나 판정을 앞두고 미리 불출마 선언을 한 인사, 경선 탈락한 인사들이 열린민주당의 예비후보 명단에 들어가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22일 현재 비례 정당 기호 순서는 원내 3당인 민생당이 기호 1번, 미래한국당이 기호 2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더불어시민당, 정의당이 3,4번을 놓고 각축을 펼칠 전망이다.

비례정당 기호는 27일 후보자등록이 마감되면 정해진다.

민생당은 더불어시민당에 비례후보를 포함시키느냐 문제를 놓고 심각한 내홍을 겪었다.

더불어시민당은 민주당이 사실상 주도하는 비례득표를 위한 정당이다.

여기에 참여하느냐를 놓고 민생당 지도부가 격렬하게 대립했지만 결국 불참으로 입장이 정해지면서 내홍은 일단 봉합되는 모양새다.

민생당은 내홍 봉합과 함께 23일 선대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선거 체제로 본격 전환할 예정이다.

민생당은 지역구에 나설 후보를 속속 확정 발표한 상태다.

전주갑=김광수, 전주병=정동영, 김제부안=김경민, 익산을=조배숙, 정읍고창=유성엽 후보 등이다.

또 전주 완산구 전주시마 기초의원에는 채영병 후보를 공천했다.

/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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