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아시아 등 28개국제작자
34편 프로젝트 모집 30.7% 성장

전주국제영화제는 제12회 전주프로젝트마켓 ‘전주넥스트에디션 2020’(JEONJU Next Edition 2020) 프로젝트 선정작을 확정했다.

저예산 장편영화의 제작 활성화를 위해 출범한 전주프로젝트마켓은 국내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하는 ‘전주시네마펀드’(JEONJU Cinema Fund)와 해외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하는 ‘전주넥스트에디션’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진행한 전주넥스트에디션 공모는 중남미, 아시아, 유럽 등 국가 제작자들이 참여해 예년 대비 30.7% 성장한 28개국, 34편의 프로젝트가 모집됐다.

선정위원단은 “미술과 영화의 경계를 오가는 실험부터 여성, 이민자, LGBTQ 등 정체성에 관한 탐구까지 흥미로운 기획의 프로젝트들이 돋보였다”며 “특히 전주영화제의 슬로건을 대변하듯 다양한 장르의 영역을 침투하는 하이브리드한 다큐멘터리가 많았다.

기획의 독창성과 예술성, 감독과 프로듀서의 제작역량, 작품 완성 일정 및 예산 등을 근거로 5편의 프로젝트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 프로젝트는 로이스 파티뇨 감독의 ‘Samsara’, 시지 레데스마 감독의 ‘Cat Island’, 알란 세갈 감독의 ‘Three detectives: paper, clay, or stone’, 에릭 보들레르 감독의 ‘A Flower In the Mouth’, 엘사 크렘저 감독, 레빈 페터 감독의 ‘Dreaming Dogs and Barking Men’ 등이다.

로이스 파티뇨와 에릭 보들레르는 전작을 통해 입증한 작품 스타일과 실험적인 제작방식이 높은 평가를 받았고, 시지 레데스마의 작품은 섬세하고 따뜻한 내용과 감독의 진정성이 눈에 띄는 프로젝트다.

또 알란 세갈는 이미지 언어에 대한 실험을 과감하게 밀어붙이는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작품이라는 점이 주목받았다.

엘사 클렘저와 레빈 페터의 작품은 제작진의 집념과 소재를 뛰어넘어 철학적 질문을 제기하며 발전 가능성이 기대되는 프로젝트다.

5편의 프로젝트는 제12회 전주프로젝트마켓 기간 동안 국내외 영화관계자들 앞에 소개될 예정이며, 이 중 프로젝트 1편은 전주국제영화제 투자/제작 프로그램인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21’(JEONJU Cinema Project 2021)에 선정, 1억 원 내외의 투자금을 받게 된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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