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의료원에서 치료중인 60대 대구 환자가 퇴원을 앞두고, 남원의료원 의료진과 남원 시민에게 뜨거운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것에 감사 편지를 써 감동을 전했다.

지난 5일 코로나19로 확정판정을 받은 그는 대구에서 지난 12일 남원의료원으로 이송됐다가 11일 만에 완치돼 가족이 기다리는 고향에 돌아가게 됐다.

퇴원 하루 전날 그는 이메일을 통해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를 하면서 편도선도 붓고 몸살 기운이 사라지지 않아 고생을 하던 차에 남원의료원에 입원해 건강을 찾을 수 있었다”면서 “의사 선생님과 간호사 선생님들께서 감염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친절하게 보살펴 주시고 정성껏 치료해 주신 덕택에 예전의 모습을 찾게 돼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남원시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넘치는 인정과 뜨거운 사랑 덕분에 완치될 수 있었다”면서 “남원이 비록 대구와는 적지 않은 거리지만 저에게 그리 낯선 곳은 아니었다”고도 표현했다.

그는 “남원 실상사도 자주 방문했던 사찰이고, 남원 인월에서 바래봉을 거쳐 성삼재까지 산행을 했던 추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면서 “머지 않아 세상이 다시 아름답고 활기찬 모습을 찾을 때 우리 식구들과 함께 남원 광한루를 찾아오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남원의료원에서는 대구 지역 코로나19 경증 환자 21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현재까지 전북에 이송된 뒤 퇴원한 대구 지역 환자는 90명으로 늘었다.

전북에 남아 있는 대구 환자는 190명이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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