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운수업체들 경영난
코로나19-개학연기 이용자
50%↓ 1일10대-92회 감축

코로나19의 여파로 승객이 줄어든 전주시내버스 일부 노선의 운행횟수가 이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감차 운행된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대중교통 이용자가 평소의 절반으로 줄어든 데다 초·중·고교와 대학의 개학이 4월로 미뤄지면서 시내버스 운수업체가 심각한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주시는 코로나 19와 개학연기 등으로 인해 시내버스 이용자가 예년보다 약 50% 정도 감소함에 따라 버스 운수업체의 경영부담을 줄이기 위해 23일부터 오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시내버스 일부노선을 변경해 운행한다고 밝혔다.

전주 시내버스 5개 회사는 평일 하루 408대, 총 3959회의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시는 시내버스 운수업체의 경영안정을 위해 평일에 한해 하루 10대(10개 노선), 총 92회를 감차해 운행키로 했다.

출·퇴근 시간대에는 버스가 정상 운영될 예정이다.

감차노선은 ▲61번 ▲102번 ▲165번 ▲752번 ▲960번 ▲3-2번 ▲119번 ▲309번 381번 ▲684번 등 10개 노선이다.

특히 시는 이번 감차노선을 주로 배차간격이 짧은 노선을 선정했다.

시는 또 운행횟수 감소로 인한 시민들의 혼선을 최소화기 위해 시 홈페이지와 버스승강장 버스정보안내기(BIT) 등을 통해 운행 일부변경 내용을 안내하고 있다.

시는 이달 중 한시적으로 시내버스 감차 운행을 시행한 후 향후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4월부터 운영계획을 다시 세운다는 방침이다.

전주시 시민교통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승객감소와 학교개학 연기로 시내버스 운수업체들의 경영난이 심각하게 지속돼 불가피하게 시내버스 운행 일부노선을 한시적으로 감차하게 됐다”면서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군산시 역시 코로나19 여파로 23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시내버스 일부노선을 변경해 감축 운행한다.

 시내버스 노·사는 코로나19로 수입금이 30%정도 감소됨에 따라 협의를 통해 학교 개학 전까지 일부노선에 대한 감회를 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전체 58개 노선 가운데 이용객이 상대적으로 적은 13개 노선에서 67회를 감축한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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