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에 따른 학령 인구감소로 전북지역 초·중·고교 전체 학생수가 감소한 반면에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초·중학교 학교수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교육청이 24일 발표한 2020학년도 전북 공·사립 초·중·고교 학급편성 결과에 따르면 초·중·고 전체 학생수는 지난해 20만1,184명보다 6,412명(3.2%) 감소한 19만4,772명이며, 학급수도 지난해 9,068학급보다 20학급(0.2%) 줄어든 9,048학급이 편성돼 운영된다.

반면에 학교수는 지난해보다 3개교(초2곳, 중1곳) 늘어난 765개교(초등학교 424곳, 중학교 210곳, 고교 131곳)로 집계됐다게다가 도내 초등학교 학생수는 지난해보다 2,857명(2.9%)이 감소한 9만4,173명이며, 학급수는 26학급(0.5%)이 줄어든 4,835학급이 편성됐다.

도교육청은 적정한 학생배치를 통한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동‧읍지역 학급당 학생수를 1명씩 감축해 동 28명, 읍 27명, 면 26명 등으로 배정했다.

특히 올해 초등학교 신입생은 지난해보다 1,783명 감소한 1만4,323명으로, 졸업생(2007년생 ‘황금돼지띠’) 1만7,129명보다 2,806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학령 인구감소 탓에 올해 도내 초등학교 11개교(휴교 2교 제외)의 경우 신입생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중학교 학생수는 지난해보다 328명(0.7%) 늘어난 4만9,109명으로 학급수도 지난해보다 41학급(2.1%) 늘어난 2,021학급이 편성됐다.

고교 학생수는 지난해보다 3,883명(7.0%)이 감소한 5만1,490명이며, 학급수는 35학급(1.6%) 줄어든 2,192학급이 편성됐다.

도교육청은 지속적인 교실 수업여건 개선 노력으로 지난 5년간 학급당 학생수는 8명 정도가 감축된 것으로 분석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학령인구 감소 등을 고려한 학급당 학생수 기준 조정으로 교실 수업여건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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