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기자단 참여 촉구 성명서
"지지율 취해 국민 선택권 침해"

전라북도의회 출입기자단은 25일 성명서를 내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방송토론회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후보들이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대면 선거운동이 줄어, 유권자들이 후보자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데도 토론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자단은 “민주당 전북도당 총선 후보들은 높은 지지율에 벌써 취했냐”면서 “민주당 후보자 가운데 상당수가 언론사 주관 토론회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히거나 미적미적 거부하는 퇴행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토론회에 나가지 않아도 당선될 텐데 약점을 노출할 일을 만들지 않겠다는 정략적 계산 속에 토론회를 기피하는 것이라면 이는 국민을 단지 표의 숫자로만 본 것과 다름없는 행태다”고도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 공천만 받으면 당선은 떼놓은 당상이라고 여기는 후보들의 오만함을 바로잡고 유권자의 알 권리와 선택권을 침해하는 후보들에게 준엄한 심판을 내려야 한다”면서 “민주당 후보들의 오만함은 도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뇌리에 또렷하게 각인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영기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공동대표는 “말뚝만 박아도 당선이 되는 민주당의 높은 지지율 속에서 공천을 받아 이미 당선됐다는 오만함에 토론회를 불참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민주당의 오만한 행태는 20대 총선에서 심판을 받았으나 토론회도 나가지 못하는 어리숙한 후보들이 또 공천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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