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도농간 의료격차 줄일 대책 시급
전북 도농간 의료격차 줄일 대책 시급
  • 이신우
  • 승인 2020.03.25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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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순창 등 4곳 '매우취약'
전주-군산 '매우양호' 분류
농촌 40% 65세이상 고령인구
코로나19 확산시 문제 더 커

“농촌 응급의료 접근성 매우 취약” ‘코로나19’ 확산세가 꺾기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전북 일부 농촌지역의 응급의료가 취약하다는 지적이다.

대도시나 지역 거점도시의 경우 의료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코로나19와 같은 감염증 환자 치료에 큰 문제가 없지만 의료서비스 접근성이 떨어지는 농촌지역 농업인들은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장기화로 응급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농촌지역 고령 농업인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5일 국토연구원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전북지역에서는 무주, 순창, 임실, 진안군 등 4개 군 지역의 응급의료서비스가 ‘매우 취약’한 1등급으로 나타났으며, 장수군도 2등급에 해당하는 ‘취약’한 수준을 보였다.

이들 시ㆍ군은 대부분 산간 농촌지역에 해당돼 의료서비스 접근성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응급의료서비스가 ‘매우 양호’한 지역으로 거점도시에 해당하는 전주시 덕진구ㆍ완산구와 군산시가 5등급에 분류됐다.

남원, 익산, 정읍시 등 3개 거점도시도 응급의료서비스 ‘양호’ 수준인 4등급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김제시를 비롯한 완주, 고창, 부안군 등 4개 시ㆍ군은 응급의료서비스가 3급에 해당하는 ‘보통’으로 분류됐다.

이처럼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응급의료서비스는 도ㆍ농간 응급의료 접근성에서 큰 격차를 보였다.

특히 농촌지역의 인구 가운데 40% 가량이 65세 이상의 고령 농업인이기 때문에 코로나19가 농촌지역으로 확산된다면 문제는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게다가 농촌지역 고령 농업인들은 거동이 불편한데다 각종 편의시설과의 거리도 멀어 위생용품 등을 구입하기가 쉽지 않은 여건이다.

이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 농촌지역 고령 농업인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19와 같은 감염증 환자의 치료·관리에 주요 역할을 하는 전국 152개 시·군·구의 종합병원·응급의료시설·소방서 등 3개 시설에 대한 평균 접근성과 서비스권 바깥에 거주하는 취약인구 비율을 활용해 분석했다.

특ㆍ광역시, 특별자치시는 조사에서 제외됐다.

또한 취약인구는 7세 이하 영유아와 65세 이상 고령인구를 합한 인구이며 취약인구 분석은 각 시설에서 도로 이동거리 10㎞의 서비스 권 바깥에 거주하는 인구 비율을 활용했다고 국토연은 밝혔다.

취약인구 비율을 시설 별로 보면 종합병원의 경우 시 26.

3%, 군 85.

2%로 나타나 격차가 58.

9%p나 됐다.

응급의료시설은 시 20.

5%, 군 60.

3%로 39.

8%p의 격차를 보였다.

또 소방서는 시가 6%, 군은 28.

9%로 나타났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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