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무단 매립 악취 진동
주민건강-농작물 피해 우려
청정무주 이미지 실추 지적

무주군 적상면 삼유리 하비마을 앞 일대가 음식물 폐기물이 불법으로 매립되는가 하면 쓰레기가 방치되어 있어 철저한 관리감독이 요구되고 있다.

하비마을 앞 논에는 지주가 임대인에게 농작물만 지을 수 있도록 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주의 동의 없이 외부에서 반출된 음식물 폐기물을 산더미처럼 무단으로 매립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특히 불법 매립한 논에서는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침출수가 흘러내리고 있어 주변을 오염시키고 있는가 하면 악취가 진동을 하고 있어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더욱이 마을 일대에는 이미 매립이 완료된 논이 있어 비가 오면 주변 하천은 물론 논과 밭이 오염으로 인해 주민들의 건강과 막대한 농작물 피해가 예상된다.

이뿐만이 아니다.

마을 도로 주변에는 불법 쓰레기가 무단으로 방치되고 있어 청정무주의 이미지 실추는 물론 도로를 운행하는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역주민들은 “폐기물로 인해 마을 앞 계곡 물과 논이 오염되면 생산되는 농작물을 과연 먹을 사람이 누가 있느냐”며 “군의원에게 항의했지만 아무런 답변을 들을 수 가 없었다”고 분노했다.

Y 모씨(적상면 65)는 “음식물 폐기물이 거름으로 사용할 수 있다며 충북 청주시에서 반출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무주군 무풍면에도 여러 번 찾아 왔지만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A 모씨는 “익산에서 깨끗한 공기와 물을 마시며 살려고 청정무주에 이사 왔는데 악취 때문에 머리가 아프고 구역질이 난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무주=장영진기자 jyj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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