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임대-재난기본소득
세계보건도시-UCLG아태
홈피 게재 25만여 지자체
월별 대응일지등 세계알려

코로나19 극복책으로 전주시가 전국에서 가장 먼저 추진한 ‘착한 임대운동’과 ‘전주형 재난기본소득’이 세계 25만 지방정부와 공유된다.

26일 전주시에 따르면 세계가 대한민국의 코로나19 대응방식에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전주발 착한 임대운동 등 전주시의 정책과 코로나 대응 추진일지 등이 전 세계 도시들의 코로나관련 플랫폼인 세계보건도시 웹사이트와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아시아태평양지부의 홈페이지 등에 오른다.

세계지방정부연합은 국제연합(UN)의 193개 가입국가 중 140개국 25만여 지자체와 175개 지자체협의체를 회원으로 둔 국제적 지자체 연합조직이다.

해당 홈페이지에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소비위축으로 어려움에 처한 영세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전주한옥마을 건물주들이 시작한 착한 임대운동과 저소득층의 긴급생활안정을 위한 전주형 재난기본소득 지원이 소개된다.

또 코로나19 대응 월별 추진일지는 물론 외국어 안내서비스와 유학생의 생필품 구입배달 서비스, 승차(드라이브스루) 진료, 시민 일제 소독의 날 운영, 취약계층 마스크 배부 등을 전 세계에 알리게 된다.

시는 그간 대표적인 문화정책이 국제기구와 해외미디어를 통해 소개되기는 했으나 코로나19로 세계 도시들이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에서 전주시의 코로나19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온 정책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것은 유의미하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시는 국제기구 측의 요청에 따라 필요시 화상회의 등을 통해 세계도시들과 전주시의 모범사례를 공유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시는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전주를 방문한 외국인과 외국인 거주자 등을 대상으로 영어와 중국어로 번역한 안내 서비스를 제공해 코로나의 국외 역 유입과 지역 확산 방지를 위해 집중했다.

버나디아 트잔드라데위 세계지방정부연합 아태지부 사무총장은 “전주의 코로나19 대응 경험이 다른 도시들에게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며 “심각한 위기 상황에서의 연대와 결속은 우리사회를 더욱 강하게 할 것이고, 전 세계의 빠른 안정화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최현창 전주시 기회조정국장은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전주시의 정책은 시민들의 따뜻한 마음과 마음을 잇는 사회적 연대와 신뢰를 품고 있다” 면서 “세계지방정부에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유럽 가입도시가 많은 국제기구인 만큼 우리시의 사례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 지방정부간 정보와 정책공유, 지방자치분권 실현을 위해 1913년 연합조직으로 설립된 세계지방정부연합은 전주시의 도시재생사례 등을 우수사례로 채택한 바 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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