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체육등 1만3천시설
내달 5일까지 운행 제한
재난관리기금 100억 투입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당부

송하진 도지사가 26일 코로나19 사태 종식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힘을 합하자며 대도민 특별 호소문을 발표했다. /전북도 제공
송하진 도지사가 26일 코로나19 사태 종식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힘을 합하자며 대도민 특별 호소문을 발표했다. /전북도 제공

송하진 도지사가 코로나19 사태 종식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힘을 합하자며 대도민 특별 호소문을 발표했다.

송 지사는 26일 ‘몸은 멀리 마음은 가깝게’라는 제목의 호소문을 통해 “개학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면서 “학교가 새로운 감염원이 되지 않도록, 앞으로 남은 기간 모든 역량을 결집해 코로나19 사태를 반드시 안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이미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전북 또한 정부안보다 더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도는 정부안에 포함된 실내체육·유흥시설·종교시설 외에도 PC방, 노래방, 학원, 콜센터, 영화관 등 7천200여 시설을 추가 지정해 도내 총 1만3천여 시설에 대해 4월5일까지 운영을 제한했다”고 강조했다.

송 지사는 “이로 인해 도민들이 겪어야 하는 어려움은 도가 함께 짊어지고 나누고 있다”면서 “운영제한과 동시에 도 재난관리기금 100억원을 투입해 전국 최초로 제한시설 모두에 행정명령 대상시설 긴급지원금 7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전국 최초로 편성한 1차 추경예산 2456억원을 신속히 집행하고, 2차 추경까지 추진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참여하는 도민들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할 수 없는 취약계층의 고통을 덜어주는 데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송 지사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강력한 실천과 이웃을 향한 우리의 사랑과 배려야말로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가장 선한 백신이 될 것”이라고도 자신했다.

이어 “2020년 4월 6일. 우리의 아이들에게 진정한 봄을 안겨줄 수 있을지는 이번 주말을 맞이하는 우리의 자세가 결정할 것”이라며 “찬란한 봄날을 만끽하고 싶은 마음, 정다운 모임이나 종교활동을 재개하고 싶은 마음을 잠시만 거두고 공동체의 행복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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