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SOC 예산 증가 영향
연간 공공 3.6%↑ 민간 0.9%↓

전북지역의 지난해 4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이 사회기반시설(SOC) 예산 증가 등으로 전년 같은 분기 대비 7천억원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북지역 공공부문 건설공사 계약액은 2조4천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1조7천억원에 비해 무려 41%나 급증했다.

전북지역의 지난해 연간 건설공사 계약액은 최근 5년 연간 계약액보다 높게 나타났다.

전북에서는 지난 2014년 5조2천억원, 2015년 6조6천억원, 2016년 6조2천억원, 2017년 7조2천억원, 2018년 6조8천억원의 계약실적을 올렸다.

이처럼 건설공사 계약액이 증가한 것은 정부의 사회기반시설(SOC) 예산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4분기 건설투자가 소폭 상승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지난해 4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은 전국적으로도 공공과 민간공사 모두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대비 13.5% 증가한 66조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건설공사 계약액은 전년 대비 3.6% 늘어났다.

주체별로 국가나 지자체ㆍ공공기관 등이 발주하는 공공공사 계약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8% 증가했으며 연간으로 보면 전년 대비 19.2% 늘어났다.

민간부분은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으며 연간 건설공사 계약액은 전년 대비 0.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건설의 대부분은 주택건설인데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등으로 연간 계약액으로 따져보면 민간 주택 건설시장이 다소 위축됐던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정부의 SOC 예산이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건설계약액이 늘어났다”며 “민간에서 계약액이 다소 줄었지만 감소 폭이 크지 않아 비슷한 수준의 건설시장이 형성됐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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