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이 임박하면서 도내 각 정당들이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리는 등 본격적인 선거전 대비에 나섰다.

모든 이슈를 집어삼킨 코로나 정국 속에서 표심을 파고들 수 있는 전략을 짜고 의제를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지난 24일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본격 선거전에 돌입했다.

선거대책위는 크게 상임과 공동선대위원장, 선거대책본부와 종합상황실, 그리고 직능별 본부로 구성됐으며, 6개의 실무본부를 만들었다.

안호영 예비후보의 선거대책위는 4개 지역의 당직자 및 명망있는 인사가 참여하는 동시에, 코로나19 사태 극복에 초점을 맞추는 방향을 꾸려졌다.

안호영 후보는 “선거대책위를 중심으로 앞으로 더 낮은 자세와 겸손함으로 주민들 말씀을 들어, 총선승리로 보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지난 총선에서 참패를 딛고 전북 10개 선거구 석권이 목표”라고 말했다.

전북을 감염병 안전지대, 방역 전초기지로 만들기 위한 인수공통 전염병 연구소 기능 확대와 국립 공공 의료대학원, 남원의료원 설립 등을 첫 번째 정책으로 내놓았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수소, 홀로그램, 금융산업 육성, 지방소멸방지 특별법 제정, 식품, 농업 분야 성장 동력 발굴, 새만금·전북 동부권 개발 등 10개 정책, 67개 세부 공약을 제시했다.

미래통합당 전북도당도 전주 을과 익산 갑에 후보를 내고, 선대위 조직을 준비 중이다.

도당은 민주당에 대한 도민들의 지지율이 너무 높아 정치 긴장감이 떨어져 있다고 판단, 이번에는 균형을 통한 협치로 전북발전을 이뤄낼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허남주 도당 정책본부장은 “중도보수를 표방하며, 보수지지층을 이끌어내겠다”면서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를 근간으로 한 정책도 발굴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민생당 전북도당은 유성엽 의원, 김경민 도당위원장을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렸고, 지역 공약도 발표할 계획이다.

또 선대본부장 겸임으로 홍성임 도의원을 대의원으로 임명했다.

김민중 민생당 전북도당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은 “도당은 20대 국회에서 이루지 못한 정치개혁, 민생개혁, 제도개혁을 21대 국회에서 기필코 완수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전북도민 여러분들께서 힘을 모아달라”고 지지도 호소했다.

정의당 전북도당은 전주 갑과 을, 익산 을, 남원 임실 순창 등 4개 선거구에 후보를 냈고, 5가지 지역 공약도 제시했다.

새만금 해수유통과 국립 공공 의료대학원 설립, 전주를 중심으로 한 대중교통의 친환경 전기차 전면 도입, 모든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움직일 수 있는 ‘무장애 도시’ 조성, 장점마을법과 낭산법 등 환경 관련 법 제정 등이다.

최영심 정의당 도당 선대본부장은 “이합집산과 꼼수 다툼에서 벗어나 불평등 해소와 기후위기 극복이라는 시대적 사명을 완수해 정의로운 대전환을 이루겠다”면서 “정당 지지율 20%와 지역구에서 1석 이상을 당선 시키는게 도당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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