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익산-남원 신규 계획
총 9.2㎢ 13곳 3.5㎢ 6곳완료
주거-상업지 공공시설 조성
주거 안정성 향상등 기대돼

지난해 지정된 전북지역의 신규 도시개발구역은 3곳이며 총 13곳이 사업을 완료했거나 추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규 도시개발사업에 가뭄을 겪어왔던 전북으로서는 새로운 도시개발구역 지정으로 그나마 숨통이 트였다는 해석이다.

27일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지난해 말 기준 전국 도시개발구역 현황에 따르면 전북지역의 신규지정 도시개발구역은 순창 순화지구, 익산 부송4지구, 남원구암지구 등 3곳이다.

전북에서는 지난 2017년 완주군 용진읍 완주군청 일대 운곡지구(448만1천900㎡) 한 곳을 제외하고, 2018년 등 최근 몇 년 동안 신규 도시개발구역이 전무했다는 점에서 지난해 신규 지정은 ‘단비’가 되고 있다.

전북개발공사가 추진하는 순창 순화지구는 주거형으로 순창읍 순화리 21번지 일원 9만8천866㎡에 사업비 197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공공청사, 공동주택용지, 단독주택용지, 주민편의시설 등을 조성하며 620세대, 인구 1천302명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전북도로부터 구역지정을 받아 순창읍 주택수요와 정주여건 개선 등 주거안정을 위해 추진되고 있다.

같은 해 하반기 용지보상과 설계를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 공사에 착공해 2022년 사업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익산 동부권 균형발전과 국가식품클러스터, 익산제3산업단지의 배후 주거단지 기능을 위해 추진 중인 부송4지구 도시개발 사업도 부송동 303번지 일원에 29만4천281㎡ 규모의 주거·상업용지, 공공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남원구암지구는 17만3천㎡에 331억원을 들여 6만4천㎡의 공동주택단지 3개 블록과 1166세대를 수용하는 1만6천㎡의 단독주택용지, 공공청사, 주차장, 준주거용지, 공원녹지 등을 조성한다.

전북지역 13개 구역의 총 면적은 9.2㎢로 이 가운데 사업이 진행중인 6곳은 3.5㎢, 사업이 완료된 7곳의 면적은 5.7㎢ 이다.

전북에서는 지난해 신규 지정된 도시개발구역 외에도 2012년 구역지정을 받은 전주에코시티구역을 비롯해 2017년 지정된 완주 운곡구역, 2006년 지정 받은 익산왕궁온천구역 등 3곳이 추진 중이다.

또한 지난 2002년 구역이 지정돼 사업이 완료된 전주 서부신시가지구역, 전주 효천구역(2005년 지정), 전주 만성구역(2008), 임실 도인구역(2008년), 임실 운암구역(2008년), 군산 미장구역(2010년), 남원 신정구역(2012년) 등 7곳이 사업을 완료한 상태다.

지난 2000년 7월 28일 ‘도시개발법’ 시행 이후 현재까지 지정된 전국의 도시개발구역 수는 524개, 총 면적은 167.5㎢로 여의도 면적 2.9㎢의 약 58배 규모에 이른다.

신규 지정된 도시개발구역 면적은 9.4㎢로 전년도 5.9㎢보다 3.5㎢가량 늘었다.

지난해 신규 지정 건수는 36건으로 전년도와 동일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도시개발은 유형이 다양화하는 추세다. 과거 주거형이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나 관광과 산업을 포함한 복합개발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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