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군산대 등 내달 13일등교
상황 악화시 추가 연장 검토도

전북지역 4년제 주요 대학들이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는 현 시국 상황을 감안해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및 지역사회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개학 후 비대면-온라인 수업을 1주일 더 연장 운영키로 결정했다.

29일 도내 대학가에 따르면 전북지역 거점대학인 전북대를 비롯해 군산대, 원광대, 전주대 등 도내 주요대학들은 고심끝에 비대면-온라인 학습을 일주일 더 연장키로 결정하고 오는 4월 13일 일제히 등교키로 학사일정을 조정해 발표했다.

이에 따라 도내 대부분 대학은 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초유의 개강 후 최대 4주까지 비대면-온라인 수업을 운영하게 된다.

구체적으론 전북대와 군산대, 원광대 등은 2주 개강 연기 후 4주간 비대면-온라인 수업을 가동한다.

또한 전주대는 3주 개강 연기 후 3주간 비대면-온라인 수업을 진행한다.

다만 우석대는 당초 개강일을 4주 연기키로 결정하면서 3월 30일부터 2주간 비대면-온라인 수업에 돌입한다 특히 도내 대학들은 4월 10일 이후에도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지 않을 경우 추가 비대면-온라인 수업 연장도 검토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추이변화에 귀추가 주목된다.

전북대는 3학점 기준으로 주당 1시간은 실시간 화상 수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교원들에게 추가로 공지하는 등 비대면 수업의 질 제고를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또한 비대면 수업이 가능한 실험·실습·실기 수업의 경우 비대면 방식의 수업을 허용키로 했다.

전북대 교무처 관계자는 “대학 차원에서 대면 수업 시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코로나19 상황이 여의치 않아 비대면 수업 연장을 결정했다”면서 “온라인 수업 운영으로 인해 강의 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대학 차원에서 면밀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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