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공모선정 3천만원 확보
해학-예술성 공감대 얻어

전주한벽문화관의 현대판 놀이극 ‘별주부가 떴다’가 국비를 받아 다시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2019년 초연을 통해 한옥마을 관광객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었던 이 작품은 한국적 공연양식인 ‘창극’과 현대적인 ‘뮤지컬’, ‘연극’ 등 다양한 콘텐츠 양식이 결합된 유쾌한 마당공연이다.

올해 다시 선보이는 이유는 전주한벽문화관이 최근 문화체유관광부 주최,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주관의 ‘문예회관 기획, 제작 프로그램’ 공모에 선정됐기 때문이다.

이번 공모는 한문연의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프로그램 중 하나로 문예회관을 중심축으로 지역문화의 특성을 반영할 수 있는 공연, 전시, 특별 기획프로그램을 기획.

제작 운영할 수 있도록 운영경비 일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에 따라 전주한벽문화관은 3,000만원의 지원이 결정됐으며, 이 지원금을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공연을 준비할 예정이다.

공연은 우리에게 익숙한 ‘수궁가’를 통해 ‘바다쓰레기’라는 세계적 환경 고민을 녹여내었고 토끼는 ‘유투버’, 용왕은 바다쓰레기로 큰 병을 얻었다는 설정 등 현대 사회의 고민과 문제를 재치있게 그려내고 있다.

해학은 물론 예술성과 공감까지 얻을 수 있는 현대판 놀이극으로 기획됐다는 평을 받았다.

 올해 전주한벽문화관의 한문연 사업 선정은 ‘문화가 있는 날’ 선정에 이어 두 번째 성과다.

이번 공연은 총 5회 예정으로 이 중 관객의 약 30%를 경제적, 사회적 소외계층을 초청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코로나19 이슈로 공연예술계가 멈춘 지금 안정적 향후 계획 수립이 절실한 만큼 전주한벽문화관에서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현 상황을 돌파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전주한벽문화관 성영근 관장은 “올 여름을 목표로 준비할 계획이며, 코로나 사태 진정 후 하반기 공연예술계에 또 다른 볼거리로 자리 잡기를 기대하며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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