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위원장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정상 가동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주말인 29일 호남 지역 4·15 총선 지원 유세차 군산을 방문은 자리에서 였다.

그는 조선소 정상 가동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약속하며 이 지역 민주당 신영대 후보에 대해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 후보와 힘을 합쳐 군산 조선소가 정상 가동되도록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며 “현대중공업 부회장이 2019주년 제게 조선소 정상화를 약속한 바 있는데 국내외 경제여건 악화로 미뤄지고 있다. 현대중공업 경영 책임자들을 다시 만나 최대한 설득하고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를 언급하며 "이번에 어쩌면 국제금융기구(IMF) 외환위기보다 더 큰 고통이 우리에게 올지 모르겠지만, 국난을 이겨낸 저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이겨낼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 도민들도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새만금의 발전을 위해 2년 연속으로 7조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됐다. 어느 정부와 비교도 안 될 만큼 문재인 정부의 새만금 개발 열의가 확고하다"며 "새만금이 아니라 전북에 대한 대통령의 애정, 제 사랑도 변함없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 문재인 정부가 성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려면 군산에서도 민주당 후보인 신영대 후보가 원내로 진출하는 게 훨씬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호남에서 다른 정당이나 무소속 후보들이 '당선되면 민주당에 입·복당하겠다'며 선거운동을 벌이는 것을 겨냥해 "무소속이나 다른 정당 후보들의 복당 계획은 전혀 없다"며 "정치 지도자가 되려는 분들은 정당을 너무 쉽게 옮기지 않는 게 옳다고 믿는다. 저는 당적을 바꾼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다른 한편으론 당선되면 복당하겠다고 밝힌 무소속 김관영 후보를 직접 겨냥한 말로도 해석되는 대목이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이낙연 위원장이 총리시절에도 찾았던 곳이다.

당시에도 그는 조선소의 정상 가동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총리시절의 약속, 그리고 후보가 돼서의 약속.

이제 두 번의 거듭된 약속이 되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정상 가동 약속이 단순히 선거용 공약으로 끝날지 아니면 진정성 있게 이루어질지는 앞으로 지켜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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