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최고, 최대 석불인 익산 연동리 석조좌상 대좌가 공개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현존하는 백제 불상 중 가장 크고 가장 오래된 익산 연동리 석조여래좌상의 대좌를 정비해 불상 전체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불상은 옷자락이 흘러내려 대좌를 덮고 있는 상현좌 형식으로 매우 귀한 자료이나, 그동안은 불단이 대좌를 가리고 있어 모습을 온전히 볼 수 없는 상태였다.

최초 발견될 당시 불두는 사라져 다시 만들어졌지만 불신과 광배, 대좌는 고스란히 남아 있어 백제 미술의 백미로 인정받는 작품이다.

또 석불 크기가 크지만 부드럽고 섬세한 문양이 조화를 이뤄 역사적, 예술적 가치가 크다.

이번 정비는 대좌를 가리는 기존 목재 불단 대신 앞면과 옆면에 강화유리를 설치하고, 앞면에는 공양구를 올려놓을 수 있게 해 시민들이 불상의 전체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비작업은 4월 안으로 마무리 후 공개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정부혁신사업 중 하나인 2020년 백제역사유적지구 보존관리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 익산 연동리 석조여래좌상의 정비로 백제 미술 연구는 물론, 지역 문화유산의 육성으로 국민 누구나 문화유산을 누릴 수 있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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