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긴급자금 48억원 투입
관광-택시-사회적기업 대상도

익산시는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입은 영세 중소·사회적기업에 긴급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31일 시에 따르면 중소·사회적기업 피해 지원을 위해 47억 9천여만 원의 예산을 투입, 12개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먼저 시는 중소기업의 원활한 자금 흐름을 돕기 위해 금융지원 한도를 대폭 확대했다.

업체 별 중소기업 육성자금 융자지원 한도를 기존 2억 원에서 4억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코로나19 피해 기업들의 융자금 보증료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시는 관련 조례를 개정하는 과정에 돌입했으며, 추경 예산 확보 등을 거쳐 시행한다.

또한 수출 피해를 입은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수출·보증보험료를 기업 당 기존 300만 원에서 최대 400만 원까지 확대 지원한다.

이와 함께 시는 소비심리 위축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관광사업체와 택시업계에 대한 긴급지원을 실시한다.

관광업계의 경우 온·오프라인을 통한 홍보 마케팅 비용이 지원되며, 총 2억 4천만 원 규모의 관련 예산이 편성됐다.

대상은 숙박, 여행업 등 지역에 등록된 관광업체 80여 곳으로 심사를 통해 1곳 당 250만 원에서 최대 400만 원까지 지원된다.

운행 횟수 감축 등으로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택시 업계에도 지원의 손길이 이어진다.

시는 택시요금 카드수수료 지원 한도액을 기존 2만 원에서 전액 지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역에서 영업 중인 택시 1천 400여 대가 대상이며, 3억 5천만 원을 투입해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

이 밖에도 시는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근로자 인건비 및 사회보험료 일부를 선지급하고, 경영 악화 기업 지원금을 20%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정헌율 시장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지역 기업들이 입은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현실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마련, 시행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익산=문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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