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의 농업인 효자사업으로 손꼽히는 농기계 임대사업이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상반기 휴일근무를 본격 시행한다.

군에 따르면 4개 권역 농기계 임대사업소에서 4월부터 6월까지 토요일 휴일근무를 실시한다.

또 수요가 많은 중부임대사업소는 토요일과 일요일 양 일간 운영된다.

이에 따라 바쁜 영농철을 맞아 많은 지역 농업인들이 신속하고 편리하게 농기계를 임대,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 농기계임대사업소는 2010년부터 2020년까지 권역별 4개소(중부, 남부, 서부, 북부)를 운영하여 지역별 농가의 접근성을 대폭 높였다.

특히, 총 22종 818대의 농기계를 보유하여 고가의 농기계 구입으로 인한 농가의 부담을 크게 덜어주고 있다.

노후장비 지원사업으로 굴착기 등 6종 12대와 임대사업용 논두렁조성기 등 8종 31대를 추가로 구입해 영농철 원활한 농작업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임대농기계의 조작 미숙으로 인한 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 사용 전에 사용요령과 안전수칙을 지키도록 사전 안내를 철저히 하고 있다.

농기계임대사업소 김성배 기술원은 “영농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농기계임대사업소에 많은 농가들이 찾아와 농기계를 임대하게 되니 쉴 새 없이 바빠지고 있다”며 “하지만 기계를 빌려가는 농업인들이 적기에 농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농업인 김모씨는 “농기계가 없어서 농사짓는 데 어려움이 많았는데 군에서 농기계를 임대해 줘서 농사짓기가 한결 수월해졌다”고 전했다.

군은 앞으로도 농업인의 경영비 절감을 위해 농업인의 수요에 맞는 기계를 도입하는 등 혁신농업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농번기 임대농기계 사용이 매년 급증함에 따라 농기계 사용을 희망하는 농업인은 임대농기계 예약(☎640-4513~8)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3일 전 예약을 하면 작업하고자 하는 시기에 임대농기계를 배정받을 수 있다.

심 민 군수는 “코로나로 인해 영농활동에도 적잖은 어려움이 뒤따를 것”이라며 “그러나 농업인들이 영농철 농업활동에 차질이 생기지 않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농기계 임대사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임실=김흥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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