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력 수급 대책을 마련해 적극 추진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군은 농업인력지원 상황실 운영과 외국인 계절근로자 대체 인력지원 등 봄철 농업인력 부족 해소 등을 위해 농번기 인력 수급 대책을 마련한다.

이번 대책은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노지채소의 수확과 정식 등 농작업이 집중되면서 농업인 수요가 크게 증가해 마련된 것.

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이 사실상 불가능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자원봉사 감소 등으로 농번기 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발생할 우려가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에 따른 것이다.

군은 1차적으로 관내 부족 수요조사 및 인력 공급현황 점검과 농가 애로사항 파악 등을 위한 농업인력지원 상황실을 4월부터 설치 운영한다.

상황실에서는 3∼4월에 입국 예정이었던 외국인 계절 근로자 109명에 대한 대체인력 확보를 위해 현재 방문동거 자격으로 도내에 체류중인 외국인 2,322명(진안 48명) 중 희망자에 한해 90일 또는 150일 한시적으로 농업일자리에 투입할 계획이다.

농촌의 고령화와 인구감소 등으로 지속적인 농촌인력 수급에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관내 및 도내 유휴 노동력을 체계적 안정적으로 농작업 중개 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한다.

이에 농협중앙회진안군지부는 관내 농협 및 진안군농협조합공동법인과 협력해 가칭 진안군농업인력지원센터를 설립해 5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나해수 진안군수 권한대행은 “3월부터 중앙부처 동향을 수시로 점검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대체할 수 있는 인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유휴노동력을 중개할 수 있는 진안군농업인력지원센터 설립 및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해 농촌인력부족 해소에 다소나마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진안=김종화기자 kjh6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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