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호남정치복원 이슈
21대 답보상태 핵심현안
후보들 유보현안+청사진
도민에 미래정책 제시해야

2.전북 미래 이끌 ‘정책 이슈’ 나올까 

21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전북의 향후 4년을 이끌 선량들을 선택하게 된다.

총선에서 어떤 이들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전북의 발전 속도는 달라진다.

급속히 발전할 수도 있지만 정체, 답보할 수도 있다.

주요 정당과 무소속 후보들의 정책공약을 잘 살펴보고 이들을 꼼꼼히 비교해야 하는 이유다.

지난 20대 국회의원 총선에선 정치 이슈가 최대 화두였다.

호남정치 복원과 전북정치의 부활이라는 정치적 이슈가 호남권 선거를 주도했다.

지역 발전을 위해선 호남의 역할이 중요하고 따라서 힘있는 ‘호남 중심’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20대 국회가 지난 4년간 호남정치를 복원시키고 전북정치를 부활시켰는지는, 보는 이에 따라 평가가 다를 것이다.

도민과 유권자들 중에는 호남정치가 충분히 힘을 발휘했다고 높게 보는 이도 있을 것이고 반대로 매우 부족했다는 지적도 있을 것이다.

20대 총선에서 정당-후보자들이 정치 이슈를 놓고 접전을 펼쳤다면 21대 총선거는 정책을 놓고 경쟁이 이뤄져야 한다.

전북 미래를 향한 큰 그림을 그리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좋은 정책들을 만들어 운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20대 국회에선 국가예산 7조원대 연속 확보, 새만금공항 예비타당성 면제 등과 같은 주요 실적이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핵심 현안 상당수가 미해결 상태다.

탄소소재법, 국립공공의료대 설립법은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고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도 무산인지 유보인지 불확실한 상황이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를 어떻게 재가동할 것인지도 답보 상태다.

청와대와 집권 여당이 힘을 썼음에도 불구, 해결책 찾기가 쉽지 않다.

이런 사안들을 놓고 4.15 총선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이 백가쟁명식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4월 총선에서 당선돼 6월에 국회에 정식으로 입성하면 그 때부터 이들 현안을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안 성사가 공약처럼 쉽게 이뤄지지 않는다는 게 냉정한 현실이다.

이처럼 전북은 20대 국회에서 해결하지 못한 과제가 수두룩하다.

이 때문에 21대 국회에선 할 일이 더 많아졌다.

21대 국회의원 총선에 나서는 정당과 후보자들은 20대 국회에서 유보된 이들 현안과 함께 새로운 미래 프로젝트를 제시해야 한다.

기존에 있던 현안도 처리해야 하지만, 전북의 십년대계 백년대계를 위한 청사진도 만들어내야 하는 것.

과거 전북은 전주-완주 통합, KTX 전주역 신설, 김제공항 건설 등과 같은 전북 핵심 사안을 놓고 정치권, 지역별로 대립하면서 오늘날에 이르렀다.

이들 사안이 전북의 미래를 위해 현재 잘 진행된 것인지에 대해선 지역 안팎에서 적잖은 논란을 야기시키고 있다.

21대 국회를 맞아, 전북은 시야를 넓혀 새로운 정책 이슈가 제시돼야 한다.

전북 리더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세상의 급변 현상을 생생히 보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의 세상 변화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전북이 살기 위해선 어떤 프로젝트가 필요한 지를 도민들에게 제시해야 한다.

유권자들 역시 정당, 인물의 중요성과 함께 이들이 어떤 정책을 내놓는 지를 차분하게 분석해 봐야 한다.

G, 빅데이터, AI가 주도하는 새로운 세상이 도래한 만큼 4.

15 총선에 나서는 정당 및 후보자들은 ‘눈에 띄는’ 미래 정책을 도민들에게 제시하고 치열하게 경쟁할 필요가 있다.

/총선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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