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 ‘프로불참러’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안호영 완진무장 후보가 지역주민과 시민단체 등의 거센 ‘등판’요구로 궁지에 몰리고 있다.

완주교육발전 학부모협의회와 완주군민참여연대 등 시민단체 등은 지난 31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들이 토론을 통해 서로의 정책과 공약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유권자는 자연스럽게 판단할 것”이라며 “방송토론회를 거부하는 후보자 행위는 유권자를 기만하고 무시하는 극악한 행위”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친형의 1억3,000만원 후보매수사건과 불법 폐기물매립관련 변호 건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며 “안 후보가 계속 불참을 고집하면 지역 유권자를 개돼지로 인식하고 무시한다는 행위로 간주해 군민의 준엄한 심판과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북여성단체연합과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등 10여개 단체가 모인 전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도 이날 성명을 통해 “민주당 후보자들은 전북 유권자들을 표밭으로만 생각하는 가”라며 “안 후보는 지난 총선에 이어 이번까지 총 6번의 토론회를 불참한다. 유권자를 무시해도 이런 무시가 없다”고 반발했다.

이어 “전북시민단체들은 유권자에게 설명의무를 다하지 않는 후보자는 공적 역할을 수행할 자격이 없다고 경고해 왔다”며 “선거 토론회 거리두기 남발하는 후보자는 아웃”이라고 비난했다.

/완주=박태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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