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 24.4% 껑충··· 소비자물가 3개월째 1%대 상승
고등어 24.4% 껑충··· 소비자물가 3개월째 1%대 상승
  • 김성아
  • 승인 2020.04.02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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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소비자물가지수 105.27
전년동월보다 1.1% 상승해
농축수산물 오르고 마늘 뚝
2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올해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5.54(2015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0% 상승했다. 3개월 연속 연속 1%대 상승세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외출을 자제하면서 농·축·수산물 가격이 3.2% 오르며 전체 물가 상승률을 0.24%포인트 끌어올린 반면 외식비 상승률은 1%를 밑돌았다. /연합뉴스
2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올해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5.54(2015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0% 상승했다. 3개월 연속 연속 1%대 상승세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외출을 자제하면서 농·축·수산물 가격이 3.2% 오르며 전체 물가 상승률을 0.24%포인트 끌어올린 반면 외식비 상승률은 1%를 밑돌았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도내 소비자물가가 3개월째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로나19가 일부 품목의 가격상승을 억제했지만 수산물이 여전히 강보합세를 유지한 데다 자동차보험료 등 개인서비스와 공업제품의 강보합세가 물가 상승을 견인한 것이다.

2일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가 발표한 ‘2020년 3월 전북지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05.27로 1년 전보다 1.1% 상승했다.

2018년 11월(2.5%) 이후 14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1월(1.6%)보다는 상승폭이 좁아졌지만 석 달 연속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소비자 위축되면서 소비자물가가 하락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그나마 상승률이 1%를 유지함에 따라 ‘선방’했다는 분석이다.

소비자물가지수를 품목성질별로 살펴보면, 우선 식탁물가와 직결되는 농축수산물은 1년 전보다 0.8% 상승했다.

고등어(24.4%), 갈치(19.8%), 명태(16.1%), 게(21.9%) 등이 크게 오르면서 수산물 가격이 지난해 3월보다 무려 9.0% 상승한 데다 돼지고기(11.9%) 등 축산물 가격(6.9%)도 오르면서 식탁물가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파악됐다.

그나마 귤(-7.9%), 사과(-3.6%), 딸기(-2.0%) 등 과실류와 마늘(-24.5) 등 일부 채소류 가격 하락 여파로 농산물이 전년동월대비 0.8% 소폭 오르면서 상승폭을 제한했다.

여기에 한동안 보합세를 유지했던 공업제품도 휘발유(8.1%) 등 석유류 가격 상승세(5.3%)에 따라 1년 전보다 1.2%나 오르며 소비자물가 상승을 압박했다.

하지만 전달의 상승폭 보다는 좁아진 데다 코로나19 여파로 전달보다는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비자물가지수의 가중치가 가장 큰 서비스도 1년 전보다 0.5% 오르며 소비자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서비스 중 집세(-0.01%)나 공공서비스(-0.8%) 등은 하락했지만 보험서비스료·자동차보험료와 임대료, 인건비, 원재료 가격 상승을 이유로 외식비가 오르며 개인서비스는 1.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물론 개인서비스 가운데 물가상승률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품목도 있었다.

‘오락 및 문화’ 물가가 대표적으로, 해외단체여행비가 전년대비 6.6% 하락했으며, 생화, 국내단체여행은 전달대비 각각 14.2%, 2.6% 하락한 것.

결국, 예상했던 마이너스 상승률은 아니지만 코로나19가 여파가 물가 곳곳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이 사태가 장기전에 돌입, 국제유가의 하락세가 가파른 만큼 향후 석유류 등 공업제품 물가의 약보합세 등이 반영되면 향후 물가상승률은 더욱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

도내 경제 전문가들은 “지난해 디플레이션이 우려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현재 선방하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하지만 소비자들의 체감도는 다를 수 있다. 아무래도 소비심리가 위축된 만큼 이 정도의 상승세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달에는 국제유가 하락 등이 반영되기 때문에 물가상승률은 더욱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보며 “코로나19 사태가 예상보다 장기화되면서 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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