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자가 격리 중 거주지를 이탈한 베트남 국적 군산대 유학생 3명에 대해 강체출국을 요청한 상태다.

4일 군산시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3일 군산대 유학생 3명이 거주지를 이탈한 것을 확인하고 격리 조치한 뒤 법무부에 위반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남학생 1명과 여학생 2명 등 유학생 3명은 지난 3일 오후 7시부터 거주지를 이탈, 5시간 동안 은파호수공원을 방문하고 밤 12시 16분경에 귀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학생 2명은 지난달 28일, 남학생은 지난 1일 입국해 원룸에서 자가 격리 중이었으며, 이들은 위치 추적을 피하기 위해 거주시설에 핸드폰을 두고 외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의 거주지 이탈 사실은 군산시 전담공무원이 지난 3일 오후 8시 30분에 유선 모니터링으로 인지 후, 보건소와 경찰, 소방서 직원 등과 함께 거주지를 방문해 이탈 여부를 확인했다.

김연실 보건사업과장은 “주거지를 이탈했던 유학생 3명은 코로나19 검사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며 “자가 격리 규정 위반 시 내외국인 구분 없이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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