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중 3번째검사서 확인

대구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의료지원에 나섰던 전북 40대 간호사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4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대전의 한 병원 간호사로 근무하는 40대 확진자가 이날 오전 9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북지역 확진자로는 16번째이다.

그는 지난 3월 8일부터 22일까지 대구 의료지원에 파견된 후 전북 장수에서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29일 기침과 근육통을 호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가격리 중인 22일부터 두 차례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3번째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다.

현재는 전북대병원으로 이송돼 입원 치료를 받을 예정이며 방역당국은 동선 등 역학조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6번째 확진자는 외출하지 않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개인위생도 철저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범적인 자가격리를 한 덕에 자가격리 동안 접촉한 이는 식사를 챙긴 어머니 한 명 밖에는 없었다.

그러나 자가격리 해제를 앞둔 지난 3일 콧물과 가래가 생겨 세 번째 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북도는 확진자 어머니에 대해서도 검체 검사를 했으나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북도 관계자는 “확진자의 어머니도 엄밀히 따지면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지는 않으나 확진자가 걱정을 많이 해서 검사를 하게 됐다”며 “의료인인 확진자가 자가격리를 철저히 실천한 덕에 바이러스가 확산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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