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혜림 작가의 두 번째 개인전이 6일부터 10일까지 전북도청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자의식’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를 위해 작가는 반복되는 느슨한 일상 속 평범한 느낌이나, 오랜 시간 하나씩 수정기획된 아이디어들, 문득 들었던 생각들 등을 실시간으로 동기화되는 클라우드처럼 드로잉북에 백업해뒀다.

백업해둔 느낌이나 생각들은 깊은 심연의 바다 속 파도에 휩쓸린다.

흩어지고, 찾아보기 힘들게 된다.

그러다가 어느 날 문득 하나로 뭉쳐져, 숨쉬기 위해 고요한 해수면 위로 올라오는 고래와 같이 다가온다.

작품 ‘일상’은 다양한 색을 거침없는 획을 통해 거칠면서 때론 반복을 강조한다.

위아래로 내딛는 붓길은 특정한 계획 없이 본능대로 움직이는 우리네 일상을 담아내는 듯 하다.

그러면서도 동일하게 구분된 36개의 캔버스는 하나의 작품 토대로서, 동일한 규칙 내에서 살아가는 우리네 일상을 보여주는 듯하다.

작품 ‘여자의 생각’은 진한 파스텔톤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노랑, 자주 계열의 색도 엿볼 수 있다.

특별한 방향 없이 내딛는 손길은 복잡하고 미묘한 여자의 마음 속을 표현하고 있다.

원광대 서양학과와 교육대학원을 졸업했고, 지난 2018년 전북예술회관에서 첫 개인전을 펼친 바 있다.

2020 한국회화의 위상전 코리아 아트 페스티벌 2019 BIAF 부산국제아트페어 쿤스트서학 남부현대미술제 모스크바 한국현대미술 아트페스티벌 전북창조미술협회 창립전 2018 KAFA 국제아트페어 한국창조미술협회 전국회원전 밀라노 한국현대미술 아트페스티벌 2017 라오스 한국현대미술 초대전 등 수많은 단체전에서 활동했고, 우리조형연구소 회원이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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